돈나무 언니 캐시우드, '동남아 아마존' 씨 손절 가속

주력 ETF서 주식 매도 잇따라
수익성 악화에 올해 주가 78% 추락

 

[더구루=홍성환 기자] '돈나무 언니'라는 별명으로 유명한 캐시 우드가 동남아 전자상거래 기업 싱가포르 씨(Sea)그룹의 주식을 지속해서 매각하고 있다. 수익성 악화로 주가가 급락함에 따라 손절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31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캐시 우드가 이끄는  미국 상장지수펀드(ETF) 운용사 아크인베스트는 지난 5월 이후 주력 ETF에서 씨를 처분하고 있다.

 

아크인베스트의 플래그십 ETF인 아크 이노베이션 ETF가 지난 6월 씨 주식을 모두 매도한 데 이어 지난주에는 아크 넥스트 제네레이션 인터넷 ETF도 이 회사 주식을 전량 처분했다. 현재 아크 핀테크 이노베이션 ETF가 유일하게 씨 주식을 담고 있다.

 

씨는 '동남아의 아마존'으로 불리는 전자상거래 기업이다. 올해 들어 적자폭이 크게 늘었다. 올해 2분기 순손실은 9억3120만 달러(약 1조3270억원)로 전년 같은 기간 4억3370만 달러(약 6180억원) 대비 적자가 두 배 확대했다. 총매출은 29억 달러(약 4조1340억원)로 전년보다 29% 성장했다. 

 

수익성 악화로 주가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28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씨 주가는 49.54달러로 올해 들어 77.8% 하락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86%나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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