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美 IIHS 수장, 현대차 'R&D심장' 남양연구소 방문…박정국 사장, 차량 안전 협력 논의

현대차 안전기술 관심, 방문으로 이어져
새로운 차량 안전 평가 기준 정립 도모

 

[더구루=윤진웅 기자] 데이비드 하키(David Harkey)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IIHS) 회장이 현대자동차 'R&D심장'인 경기 화성 남양연구소를 방문했다. IIHS 수장의 완성차 브랜드 사업장 방문은 이례적인 것으로, 이번 방문은 현대차 모델이 IIHS 충돌평가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보이자 차량 안전 협력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데이비드 하키 IIHS 회장은 최근 현대차 남양연구소를 방문, 박정국 현대차 연구개발본부장(사장)과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하키 IIHS 회장을 비롯한 방문단은 남양연구소 시설 곳곳을 견학하는 동안 박 사장으로 부터 그동안 쌓아온 현대차그룹의 안전기술 관련 연구 실적과 앞으로의 연구 방향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특히 하키 IIHS 회장과 박 사장은 차량 안전 관련 협력 방안을 협의하고 새로운 차량 안전 평가 기준에 대해서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키 회장의 이번 남양연구소 방문은 현대차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를 비롯해 현대차·기아 모델의 안전 기술에 대한 높은 신뢰도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 가운데 가장 많은 21개 차종이 '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와 '톱 세이프티 픽'으로 선정됐다.

 

앞서 지난해 3월 미국에서 발생한 '타이거우즈 GV80 전복 사고' 관련, 하키 회장은 "GV80에 탑재된 총 10개의 안전 표준 이상의 에어백과 운전자 신체를 고정해 충격을 완화하는 무릎 에어백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며 현대차 안전성에 대해 극찬한 바 있다. <본보 2021년 3월 1일 참고 美 IIHS 회장 "타이거우즈 살린 건 에어백"…제네시스 GV80 안전성 '재주목'>

 

하키 회장은 이날 제네시스 전기차 GV60가 IIHS 충돌평가 최고 등급인 '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TSP+)을 획득하면서 박 사장에게 직접 GV60 TSP+ 수상 트로피를 전달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하키 회장은 현지 자동차 업계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가진 인물"이라며 "이번 그의 방문은 현대차 브랜드 안전성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IIHS는 매년 출시된 수 백대의 차량의 충돌 안정 성능과 충돌 예방 성능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최고 안전성을 나타낸 차량에는 '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 등급을, 양호한 수준의 성적을 낸 차량에는 '톱 세이프티 픽' 등급을 매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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