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3.7조' 이라크 바그다드 도시철도 사업 초읽기

이라크 철도공사와 협의 진행
이르면 연내 결론 전망

 

[더구루=홍성환 기자] 현대건설이 이라크 바그다드 도시철도 사업에 곧 착수할 전망이다. 현재 이라크 당국 측과 세부 사항에 대해 최종 논의를 진행 중으로 이르면 연내 결론이 날 것으로 예상된다.

 

4일 이라크 교통부에 따르면 현대건설·알스톰 컨소시엄은 최근 이라크 철도공사(GCIR)와 바그다드 고가 도시철도 프로젝트(BET·Baghdad Elevated Train)와 관련해 회의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사업 일정과 비용, 계약 조건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라크 철도공사는 현대건설 컨소시엄과 협의를 거쳐 사업 계획서를 정부에 제출할 예정이다. 현대건설 컨소시엄은 앞서 지난 2020년 이라크 정부와 이 사업에 대한 의향각서(MOI·Memorandum Of Intent)를 체결했고, 최종 계약만 남겨둔 상태다. <본보 2021년 4월 8일자 참고 : 이라크, '2.8조' 도시철도사업 승인 눈앞…현대건설 본계약 '임박'>

 

이 사업은 이라트 수도 바그다드에 총연장 22㎞ 철로와 14개 역사를 건설하는 것이다. 현대건설은 철로와 역 등 시설 공사를 담당하고, 알스톰은 열차 공급을 맡는다. 1단계 사업비는 25억 달러(약 3조7000억원)다. 2단계 사업도 예정돼 있어 추가 수주도 기대된다.

 

알스톰은 지난 2011년 이라크 정부와 이 사업에 대한 업무협약(MOU)을 맺었고, 2013년 1단계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이슬람국가(IS) 테러 등 중동 정세 불안으로 사업이 차질을 빚었다. 그러다 지난 2018년 현대건설이 컨소시엄에 합류하면서 탄력을 받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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