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지오, 美 로컬 위스키 브랜드 발콘스 인수

2008년 설립 아메리칸 싱글몰트 위스키 제조사
미국 프리미엄 위스키 시장 연평균 13.3% 성장

 

[더구루=김형수 기자] 영국 주류업체 디아지오(Diageo)가 미국 로컬 위스키 회사를 품에 안았다. 성장세를 보이는 현지 위스키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는 전략이다.  

 

디아지오는 지난 2일(현지시간) 아메리칸 싱글몰트 위스키 제조업체 발콘스 디스틸링(Balcones Distilling·이하 발콘스)를 인수했다고 밝혔다. 

 

발콘스는 지난 2008년 미국 텍사스주 웨이코(Waco)에서 설립됐다. △텍사스 1 싱글몰트(Texas 1 American Single Malt) △베이비 블루 콘 위스키(Baby Blue Corn Whisky) △리니지 아메리칸 싱글몰트(Lineage American Single Malt) 등을 포함한 다채로운 프리미엄 위스키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디아지오는 발콘스가 텍사스에서 재배된 맥아와 청색 옥수수 등 독창적 재료를 활용해 고급 위스키를 생산한다고 전했다. 기온이 크게 오르락내리락하는 텍사스의 특유의 날씨 덕분에 차별화된 풍미의 위스키를 만들 수 있다는 설명이다. 

 

미국에서 고급 위스키를 찾는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나자 디아지오가 발콘스 인수를 통한 시장 공략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음료시장조사업체 IWSR에 따르면 미국 프리미엄 위스키 시장은 지난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연평균 13.3%의 성장세를 나타냈다. 같은 기간 아메리칸 싱글 몰트 위스키는 연평균 18.2%의 성장세를 보이며 전체 시장을 견인했다.

 

클라우디아 슈베르트(Claudia Schubert) 디아지오 북미 사장은 "발콘스는 아메리칸 싱글몰트 위스키 업계에서 진정한 혁신가이자 개척자로서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면서 "발콘스 인수를 통해 디아지오의 위스키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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