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美 양극박 공장 프로젝트 순항...독일 SMS 지원사격

SMS 자회사 AMOVA, 고층 무인 자동 창고 건설

 

[더구루=오소영 기자] 롯데케미칼과 롯데알미늄의 합작법인 '롯데 알미늄 머티리얼즈 USA'가 고층 무인 자동 창고(High bay) 구축 사업을 독일 SMS그룹에 맡긴다. 배터리의 핵심 소재인 양극박 공장의 운영을 위한 인프라 조성에 만전을 기한다.

 

SMS는 "자회사 AMOVA가 롯데 알미늄 머티리얼즈 USA와 완전히 자동화된 창고를 설치해주기로 계약했다"고 29일(현지시간) 밝혔다.

 

창고 시설은 미국 켄터키주 롯데의 양극박 공장 인근에 지어진다. 공장 바닥에 코일을 깔아놓는 방식이 아니라 아파트처럼 층층이 쌓아 보관하는 형태를 띈다. 보관 공간은 약 500개에 달한다. AMOVA가 독자 개발한 창고 관리 소프트웨어가 도입돼 자재를 보다 쉽고 빠르게 추적할 수 있다. AMOVA는 2024년 말부터 창고 시설을 시운전할 계획이다.

 

롯데 알미늄 머티리얼즈 USA는 이번 계약을 통해 인프라 조성에 나서며 공장 건설에 매진한다. 이 회사는 지난 7월 약 3300억원을 투자해 양극박 공장을 짓겠다고 발표했다. 2025년 상반기 완공해 연간 약 3만6000t의 양극박을 생산한다는 목표다.

 

롯데알미늄은 미국 공장 건설로 생산량을 늘리고 글로벌 영토를 넓힐 계획이다. 롯데알미늄은 작년 8월 1100억원을 투자해 헝가리 터터바녀 산업단지에 연간 1만8000t 규모의 양극박 전용 공장을 준공했다. 이어 지난 6월 동일한 규모로 추가 투자해 생산량을 두 배 늘리기로 했다. 국내에서는 작년 9월 경기 안산 1공장의 양극박 생산라인 증설을 완료했다. 이로 인해 양극박 생산능력은 연간 3000t 수준에서 1만1000t으로 증가했다.

 

롯데알미늄은 국내외 공장을 신·증설해 양극박 수요에 대응할 계획이다. 양극박은 용량과 전압을 결정하는 양극활물질을 지지하는 동시에 전자의 이동 통로 역할을 하는 핵심 소재다. 높은 열 전도성을 통해 배터리 내부의 열을 방출하는 것도 돕는다. 전기차 시장의 호황으로 양극박 수요는 증가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전 세계 알루미늄 양극박 수요는 지난해 13만5000t에서 2025년 47만5000톤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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