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2100억' 아프리카금융공사 김치본드 발행 지원

공동 주관사로 채권 발행 이끌어
기업은행·수출입은행 등 투자 참여

 

[더구루=홍성환 기자] 신한은행이 아프리카금융공사(AFC)의 2100억원 규모 김치본드 발행을 지원했다. 우리 기업의 아프리카 인프라 시장 진출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AFC는 우리나라 자본 시장에서 1억6000만 달러(약 2110억원) 규모로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고 9일 밝혔다.

 

신한은행과 일본 미즈호은행이 공동 주관사로 채권 발행을 이끌었다. IBK기업은행과 한국수출입은행 등 우리 국책은행을 비롯해 △타이페이푸본상업은행 △화난상업은행 △대만협동은행 △중국수출입은행 등이 파이낸싱에 참여했다.

 

AFC가 우리나라 시장에서 김치본드를 선보인 것은 이번이 두 번째로, 앞서 지난 2019년 1억4000만 달러(약 1850억원) 규모로 발행한 바 있다. 당시에도 신한은행이 주선했다. 김치본드는 외국 기업이나 국내 기업이 우리나라에서 달러화 등 외화 표시로 발행하는 채권을 말한다.

 

신한은행은 지난 2018년 아프리카 다자개발은행 가운데 한 곳의 김치본드 발행을 주관한 것으로 시작으로 아프리카 기관을 위한 채권 발행 업무를 잇따라 수행하고 있다.

 

이번 파이낸싱으로 우리 기업의 아프리카 인프라 시장 진출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프리카가 전 세계 새로운 시장으로 주목을 받으면서 우리 기업이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실제로 기획재정부와 아프리카개발은행(AfDB), 수출입은행은 작년 6월 5년간 6억 달러(약 7920억원)를 지원하는 '한국·아프리카 에너지 투자 프레임워크(KAEIF)'를 체결했다. KAEIF는 아프리카 지역 에너지 인프라 사업을 공동 발굴하고 관련 금융 지원을 추진하기 위한 협조융자 추진 체계다.

 

반지 페힌톨라 AFC 재무국장은 "두 번째 김치본드 시설을 성공적으로 발행하며 한국과 아시아 자본시장에서 우리의 입지를 확장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우리는 아프리카 경제를 지속가능하게 변화시키고 아프리카인의 삶의 질을 향상하는데 필요한 인프라를 위해 전 세계 신뢰할 수 있는 기관과 파트너십을 모색하고 있다"고 전했다.

 

AFC는 민간 주도 아프리카 인프라 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해 2007년 설립한 기관이다. 설립 이후 아프리카 전역 36개 국가에서 100억 달러(약 13조2000억원) 이상을 투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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