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유럽·남미 딜러사 "경영 정상화·수출확대 기대"

쌍용차 현지 시장 진출 위한 서비스 마련 '약속'

 

[더구루=윤진웅 기자] 쌍용자동차 해외 딜러사들이 KG그룹과 함께 조기 경영 정상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쌍용차를 돕기 위해 적극 지원할 것을 약속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쌍용차 유럽·남미 딜러사들이 현지 판매 지원을 위한 맞춤형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KG그룹과 함께 새출발한 쌍용차의 반등의 조력자로 나선 셈이다.

 

마르코 살타라마키아(Marco Saltalamacchia) 코엘리커 그룹(Koelliker Group)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쌍용차가 KG그룹과 함께 경영정상화에 속도를 내고 있어 기쁘다"며 "쌍용가 이탈리아 시장에 새로운 모델과 서비스를 마련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코엘리커 그룹은 쌍용차 이탈리아 딜러사다.

 

쌍용차 아르헨티나 딜러사 코아피사 SA(Coafi SA) 역시 쌍용차의 경영 정상화에 따른 수출 확대 기대감을 나타냈다. 특히 브랜드 구원투수 모델로 불리는 토레스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쌍용차가 최근 중남미 지역에 토레스 수출을 본격화한 만큼 물량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토레스는 1.5ℓ 터보 가솔린 엔진(e-XGDi150T)과 3세대 아이신 6단 자동변속기 조합으로 최대토크 28.6㎏·m, 최고출력 170마력의 성능을 낸다. 노멀, 스포츠, 윈터 모드 등 3가지 주행모드를 제공한다. SUV 전문 기술 경험으로 만들어진 4륜구동 시스템도 적용됐다.

 

쌍용차가 기업회생절차 종결을 계기로 판매 증대와 흑자 전환을 통해 회사의 조기 경영 정상화에 박차를 가하는 가운데 유럽과 남미 딜러사들이 쌍용차에 대한 적극 지원을 알리고 있는 만큼 수출 물량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다만 반도체 수급 문제 해결이 남은 상태다. 차량용 반도체 부족으로 지난달에 이어 2개월 연속 생산 차질을 빚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쌍용차는 지난 6일 반도체 부품 수급 차질로 8부터 13일까지 4일간 평택공장에서 생산을 중단한다고 공시했다. 지난달 28일에도 같은 이유로 하루 생산을 중단한 바 있다.

 

한편 쌍용차는 지난 9월 곽재선 회장과 정용원 사장을 각자 대표이사로 선임하고 10월 새로운 경영환경 변화 적극 대응을 위해 임원 인사와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지난달 두 번째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도 종결했다. 내년 토레스를 기반으로 한 전기자동차 U100(프로젝트명) 출시하고 오는 2024년 스테디셀러 모델 코란도를 재해석한 KR10(프로젝트명)을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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