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SK E&S, 美 전기차 사업 본격화...에버차지 신공장 건설

캘리포니아주 헤이워드에 3만ft² 규모…내년 초 완공

 

[더구루=오소영 기자] SK E&S가 인수한 미국 '에버차지'(EverCharge)가 캘리포니아에 전기차 충전기 공장을 짓는다. 내년 초 완공해 북미 시장에 진출하며 '글로벌 탑티어 에너지솔루션 회사'로 성장하려는 SK E&S의 행보에 활력을 불어넣을 전망이다. 

 

에버차지는 캘리포니아주 헤이워드에 3만ft²(약 2787㎡) 규모의 신공장을 설립한다고 지난 7일(현지시간) 밝혔다. 지난 9월부터 건설을 시작했으며 내년 초 완공할 예정이다. 내년 중반까지 인력을 두배로 늘리고 충전기 생산에 박차를 가한다.

 

에버차지는 지난 3월 SK E&S에 인수되며 설비 투자 재원을 마련했다. SK E&S는 당시 에버차지 인수와 에너지솔루션 분야에 대한 추가 투자를 위해 미국 법인에 4억 달러(약 5260억원)를 출자했었다.

 

에버차지는 신공장을 활용해 전기차 충전기 생산량을 늘리고 북미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

 

제이슨 아펠바움 에버차지 최고경영자(CEO)는 "전기차 충전에 대한 수요가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며 "헤이워드 공장 오픈은 에버차지가 고품질 미국산 충전 솔루션을 통해 청정에너지 운동을 이끌고 있는지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라고 밝혔다.

 

조 바이든 행정부는 8년 내 미국에서 판매되는 차량의 절반 이상을 전동화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전기차 보급에 앞장서며 인프라 확충에도 힘쓰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전기차 확산을 위해 2030년까지 50만 개의 충전 수단을 설치하겠다고 약속했다. 지난 9월 전기차 충전소를 짓기 위한 자금 중 일부인 9억 달러(1조1850억원)를 승인했다. 현지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에 힘입어 미국 충전기 시장은 큰 폭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에버차지가 미국 시장 공략에 고삐를 죄며 SK E&S의 에너지솔루션 사업에도 탄력이 붙었다. SK E&S는 세계적인 탄소 중립 정책에 발맞춰 에너지솔루션 사업을 키우고 있다. 작년 9월 미국 그리드솔루션 기업 키캡처에너지의 지분 95%를 샀다. 한 달 후 미국 법인을 통해 현지 에너지솔루션 회사 레브 리뉴어블스에 4억 달러를 투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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