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발전, 美 트럼불 복합발전소 실탄 확보

지난달 PF 완료…이사회 의결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남부발전이 미국 트럼불 복합발전 사업에 필요한 재원을 마련했다. 발전소 건설에 본격적으로 나서며 미국 전력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남부발전은 지난달 29일 이사회에서 미국 트럼불 복합발전 사업금융 완료 결과 보고안을 의결했다.

 

남부발전은 지난 3월 프로젝트파이낸싱(PF)에 착수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기획재정부의 승인을 거쳐 지난달 3일 마감했다. 총투자비 12억5800만 달러(약 1조6450억원) 중 42.6%를 금융 조달했다.

 

남부발전은 자금을 할용해 발전소 건설에 돌입한다. 트럼불 발전소는 미국 오하이오주 로즈타운에 953㎿ 규모로 지어진다. 남부발전이 56.2% 지분을 보유한다. 젬마파워시스템(Gemma Power System)이 설계·조달·시공(EPC)을 맡고 클린에너지퓨처(Clean Energy Future)가 개발사로 나선다. 특히 젬마파워시스템은 15GW 규모 가스복합과 3GW급 신재생에너지 등 30개 프로젝트를 수행한 경험이 있다.

 

남부발전은 트럼불 발전소를 2025년 완공한다는 목표다. 발전소 가동을 통해 10%대 수익률을 올리고 연평균 약 3100만 달러(약 405억원)의 배당 수익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1.5년 안에 투자비를 회수한다는 계획이다.

 

미국 시장에서 보폭도 확대한다. 남부발전은 지난 9월 10억5000만 달러(약 1조3730억원)를 쏟아 미시간주 카스 카운티에서 1085㎿ 나일스 복합발전소를 준공했다. 미국 최대 전력시장인 PJM 시장을 통해 미시건주 인근 산업단지를 비롯해 약 100만 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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