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윤진웅 기자] 기아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 '스토닉'이 칠레 차량 공유 서비스 업체 Awto를 통해 브라질 시장에 투입된다. 현지 운전자들의 브랜드 경험 확대는 물론 브랜드 인지도 제고 효과가 기대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Awto는 최근 공유 서비스 차량 목록에 스토닉 하이브리드(HEV) 모델을 추가하고 브라질 카셰어링 시장 공략에 나섰다. Awto가 HEV 모델을 공유 차량으로 투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아로부터 총 40대를 제공받았다.
스토닉 HEV는 3기통 1리터 카파엔진을 기반으로 터보 직접분사(GDI) 가솔린 엔진에 48V 배터리가 탑재된 마일드 하이브리드(MHEV) 차량이다. 최대 120마력, 17.1kgm·f의 토크를 낸다. 디자인과 성능을 두루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Awto는 일단 브라질 남부 최대 상공업 도시인 상파울루에서 시범 운영을 진행한 뒤 점차 서비스 지역을 확장하겠다는 계획이다.
Awto 관계자는 "스토닉 HEV는 일반 내연기관과 비교해 연료 소비가 적다는 점에서 사용자들의 부담이 덜하다"며 "공유 서비스 진입 장벽을 크게 낮춰 고객들의 이용률 증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기아는 Awto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브라질 등 남미 시장에서 지속 가능한 모빌리티 솔루션을 제공을 선도하는 브랜드로 거듭나겠다는 각오다. 특히 브랜드 경험과 현지 인지도 확대를 위한 다양한 옵션도 제공할 예정이다.
구스타보 간디니(Gustavo Gandini) 기아 브라질법인 운영 이사는 "이번 파트너십은 양사 간 동일한 목적을 가지고 시작됐다"며 "급격한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체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