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루션 큐에너지, 포르투갈 태양광 발전소 인허가 돌입

오우리퀘·페고스서 태양광 발전 사업 추진…약 3000억 규모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화솔루션의 자회사 큐에너지가 포르투갈 태양광 사업에 대한 인허가 절차에 착수했다. 독일과 네덜란드에 이어 포르투갈에 진출하고 유럽 시장에서 포트폴리오를 강화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큐에너지는 포르투갈 환경청에서 태양광 사업 2건에 대한 개발 허가를 밟고 있다.

 

2건 모두 큐에너지가 2020년 태양광 사업 입찰에서 수주한 프로젝트다. 오우리퀘에 1억1810만 유로(약 1620억원), 페고스에 1억4610만 유로(약 2010억원)를 투자해 각각 171㎿, 207㎿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를 짓는 사업이다. 두 발전소가 완공되면 연간 전력 소비량의 약 1.5%를 책임질 것으로 추정된다.

 

큐에너지는 인허가를 획득해 발전소 건설에 본격적으로 착수할 계획이다. 성공적으로 사업을 마무리해 유럽 시장에서 인지도를 높인다.

 

큐에너지는 한화솔루션의 유럽 사업을 총괄하는 100% 자회사다. 한화솔루션이 지난해 인수한 RES프랑스를 주축으로 설립됐다. RES프랑스는 독일과 스페인, 프랑스 등 유럽에서 총 12GW 규모의 개발사업권을 가진 회사다.

 

큐에너지는 출범 후 꾸준히 추가 사업 기회를 노려왔다. 지난 7월 독일 재생에너지 개발전문회사 엔비리아와 손잡고 2~70㎿ 규모의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 38개를 수행하고 있다. 미국 투모로우에너지와 네덜란드 남부를 중심으로 앞으로 3년 내 각각 4~40㎿ 규모 태양광 발전 사업 21개도 추진한다. 독일과 네덜란드에 이어 포르투갈에서 사업을 수행하며 유럽 시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유럽은 성장잠재력이 높은 시장이다. 국제재생에너지기구(IREA)에 따르면 유럽연합(EU)은 2020년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전력 생산량이 전년 대비 6% 성장한 609GW를 기록했다. 이는 전 세계 재생에너지 발전 용량의 22%에 해당한다. 특히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EU 회원국의 태양광 발전 설치 용량은 2020년 18.2GW로 전년 대비 11% 뛰었다. 향후 대규모 태양광 발전설비의 비중이 2023~2025년 연평균 55%를 차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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