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농협금융지주·롯데파이낸셜, 싱가포르 핀테크 '발리두스' 투자

C-1 자금조달 라운드 참여
동남아 중소기업 디지털 대출 플랫폼

 

[더구루=홍성환 기자] 농협금융지주와 롯데그룹 일본 계열사 롯데파이낸스가 싱가포르 핀테크 기업 발리두스(Validus)에 투자했다. 동남아 디지털 경제 규모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 투자 가치가 충분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발리두스는 16일 시리즈 C-1 자금조달 라운드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조달액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번 라운드에는 농협금융지주와 롯데파이낸스 싱가포르 자회사 롯데F&L싱가포르, 노린추킨은행, 아이자와자산운용 등이 신규 투자자로 참여했다. 이 회사의 초기 투자자인 버텍스그로쓰펀드, FMO, 비나캐피탈 등도 투자했다.

 

2015년 설립한 발리두스는 중소기업 대출 플랫폼이다. 싱가포르와 베트남, 인도네시아, 태국 등에 진출했다. 이 지역 중소기업에 대출을 비롯해 법인카드, 지불, 경비 관리 등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재까지 20억 달러(약 2조6210억원) 이상의 대출을 실행했다.

 

발리두스는 "우리는 수익성에 대한 명확한 경로가 있음을 입증했고 개발 시장이 점진적으로 이정표를 달성하면서 2024년 손익분기점을 넘어설 것"이라며 "새로운 자금은 더욱 빠르고 편리한 디지털 금융 솔루션을 통해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제품과 서비스 개발에 사용될 것"이라고 전했다.

 

동남아 시장은 젊은 인구가 많고 모바일 보급률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는 점에서 디지털 금융 사업을 펼치기 최적의 조건이다.

 

구글·테마섹·베인앤컴퍼니가 지난해 공동 발표한 '2021 동남아시아 e코노미' 보고서에 따르면 아세안 지역 디지털 경제 규모는 2015년 320억 달러(약 42조원)에서 지난해 1740억 달러(약 228조원)로 성장한 것으로 추정된다. 앞으로 2025년 3630억 달러(약 476조원), 2030년 1조 달러(약 1311조원) 등 성장세가 더욱 가팔라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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