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네티, '대우조선 건조' 풍력선 용선 계약

148미터 'LOA Nessie' 1척 WTIV 용선
2024년 4분기 인도 예정

 

[더구루=길소연 기자] 모나코 선사 에네티(옛 스콜피오 벌커스)가 대우조선해양이 건조 중인 해상풍력발전기 설치선(WTIV)을 용선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에네티는 대우조선에서 건조 중인 2척의 WTIV 중 첫 번째인 148미터 LOA Nessie에 대해 용선 계약을 맺었다. 용선처는 밝히지 않았지만 용선 기간은 226일~276일 사이이다. 대우조선은 풍력선을 오는 2024년 4분기 인도할 예정이다.

 

에네티는 성명을 내고 "(용선을 하면) 오는 2025년 상반기에 프로젝트 비용을 제외한 6000만~7300만 유로(약 828억원~1007억원)의 순이익을 얻을 것"이라고 밝혔다.

 

엠마뉴엘 라우로(Emanuele Lauro) 에네티 최고경영자(CEO)는 "신조선에 대한 개념 증명을 나타내며 설치 시장의 개선과 우리 함대의 확장 능력을 반영한다"며 "오픈 선박 용량을 통해 시장과 상승하는 운임 환경에서 선단을 축소할 수 있는 좋은 위치에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대우조선은 지난해 에네티로부터 14~15MW급 대형 풍력발전기를 해상에 설치할 수 있는 선박 2척을 수주, 현재 옥포 조선소에서 건조 중이다. 선박은 네덜란드 엔지니어링 업체인 구스토MSC의 최신 기술이 집약돼 있는 ‘NG-16000X’ 디자인을 적용했다.

 

건조 중인 선박은 길이 148m·폭 56m에 14~15MW급 해상풍력발전기 5기를 한 번에 싣고 운항할 수 있는 규모다. 또 수심 65m의 해상에서까지 해상풍력발전기를 설치할 수 있다. 대우조선이 자체 개발한 스마트십 시스템(DS4)도 탑재해 최적 운항을 돕는 다양한 솔루션을 공급한다. 

 

에네티는 벌크선 매각 후 WTIV 시장에 집중하고 있다. 에네티는 향후 10년 내 이 시장의 연평균 복합성장률이 15%를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터빈날개, 타워, 관련 장비 등을 운송하려면 더 크고 발전된 선박이 필요한 반면 차세대 풍력터빈의 핵심을 설치하고 유지할 수 있는 선박은 갈수록 부족할 것으로 판단해 그룹 다변화 전략을 추진 중이다. <본보 2021년 10월 2일 참고 '대우조선 수주' 에네티, 벌크선 모두 매각…풍력선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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