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T, EU 가향 가열담배 금지에 아일랜드서 소송 전면전

EU집행위원회 제안 따라 판매 제한
"과학적 근거 기반해 결정 이뤄져야"

 

[더구루=김형수 기자] 영국 담배기업 브리티시아메리칸토바코(BAT)가 가향 가열담배(THP) 판매를 제한한 유럽연합(EU) 조치에 전면전을 예고했다. EU 회원국인 아일랜드에서 법정공방을 시작하며 강경 대응에 돌입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BAT 아일랜드 자회사 PJ 캐롤(PJ Carroll)은 아일랜드 보건부 장관과 법무부 장관을 상대로 소송에 나섰다.

 

PJ캐롤은 EU 집행위원회의 결정에 대한 사법적 검토를 요구했다. EU 집행위원회가 지난 6월 제안한 가향 가열담배 판매 제한 조치가 지난달 발효되자 즉각 반발하고 나선 것이다. EU 집행위원회는 EU 소속 27개국에서 판매되는 가향 가열담배 판매량이 늘어나는 양상을 보이자 암 퇴치 계획의 일환으로 판매 제한 조치를 제안했다. 

 

스텔라 키라아키데스(Stella Kyriakides) EU집행위원회 보건·식품안전위원은 "시장에서 가향 가열담배 퇴출로 유럽의 암 퇴치 계획은 또 다른 한걸음을 내딛을 수 있을 것"이라며 "오는 2040년까지 인구의 5% 미만이 담배를 이용하는 '담배없는 세대'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BAT는 일반 연초 담배에 비해 유해성이 저감된 제품의 특징을 고려한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일반 연초 담배와 달리 담배를 태우지 않고 가열하는 방식의 담배 제품은 유해성이 감소됐다는 점이 입증됐으며, 가향 가열담배의 경우 일반 연초의 중요한 대체재라는 입장이다. 결국 제한조치가 실현되자 소송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BAT 대변인은 "규제는 활용가능한 최선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해야한다고 생각하다"면서 "데이터는 일반 연초 담배와 가열 담배와 같은 유해성 저감 제품의 차이를 보여주고 있다"고 전했다.


BAT는 가열담배 기기 글로(glo)를 선보이고 있다. △퍼플 부스트 △트로피컬 쿨 △제스트 쿨 등 다양한 향기를 지는 글로 전용 스틱 네오도 판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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