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정원주 중흥그룹 부회장이 베트남을 방문, 고위 인사와 회동하는 등 현지 사업 확대를 꾀하고 있다. 특히 지난 6일 한국을 국빈 방문한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국가주석을 개별 면담 이후 보름 만에 현지를 찾은 만큼 이번 출장에 대한 성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2일 베트남 빈즈엉성에 따르면 정 부회장은 지난 21일(현지시간) 베트남 빈즈엉성 청사에서 응우옌 반 단 인민위원회 부위원장을 만나 현지 투자 계획 등에 대해 논의했다.
정 부회장은 이 자리에서 "현재 하노이를 중심으로 도시 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지만 향후 남부 지방을 비롯해 베트남에 부동산·물류·인프라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정 부회장은 대우건설 대주주에 오른 이후 베트남 시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앞서 지난 6일 한국을 국빈 방문한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국가주석을 개별 면담하며 투자를 논의했다.
앞서 지난 6월 베트남을 찾아 판빈민 수석 부총리와 면담하기도 했다. <본보 2022년 6월 23일자 참고 : [단독] 정원주 중흥그룹 부회장, 베트남 부총리 면담…"투자 확대할 것">
대우건설은 하노이 스타레이크 시티 사업을 비롯해 현지 도시 개발 사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 스타레이크 시티 사업은 하노이 서부 서호 지역에 약 200만㎡ 규모의 신도시를 개발하는 사업이다. 상업·업무용지와 정부 기관 부지, 주거 용지를 개발하고 주택을 건설·분양하는 사업이다.
대우건설은 또 하노이 남동쪽 약 15㎞ 떨어진 흥옌 지역에 흥옌 에코파크 주상복합 개발 사업을 진행 중이다. 베트남 대기업 탄아다이딴그룹이 남부 푸꾸옥섬에서 추진하는 고급 주거단지 프로젝트인 메이홈스 캐피탈 푸꾸옥에도 투자했다. 이외에 하이즈엉성 산업단지·배후부지 개발 사업에도 참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