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이어 테슬라, TSMC 美애리조나 공장 낙점

TSMC, 삼성 제치고 테슬라 3세대 FSD 칩 수주
테슬라, TSMC 첫 전기차 고객사…차량 반도체 경쟁력 입증

[더구루=정예린 기자] 테슬라가 차세대 완전자율주행(FSD) 칩 생산업체로 TSMC를 낙점했다. 미국에 첨단 공정 생산거점을 마련한 TSMC를 향한 글로벌 기업들의 러브콜이 잇따르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테슬라는 최근 TSMC에 4나노미터(nm) 기반 반도체를 주문했다. 테슬라향 칩은 오는 2024년 TSMC의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소재 공장에서 생산 후 공급될 예정이다. 

 

테슬라는 TSMC의 첫 전기차 고객사가 됐다. TSMC는 그동안 애플, 퀄컴, 엔비디아 등 IT 기업들에 납품할 칩을 위탁생산해왔다. 테슬라 수주를 확보하며 차량용 반도체 경쟁력을 입증, 사업 포트폴리오를 넓힐 수 있을 전망이다. 

 

TSMC가 생산할 제품은 3세대 FSD 칩이다. 테슬라는 새로운 FSD 칩이 전작 대비 3배 이상 향상된 성능을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1·2세대 칩은 삼성전자가 위탁생산했다. 1세대는 텍사스 오스틴 공장에서 14나노 기반으로, 2세대는 화성 공장에서 7나노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본보 2021년 12월 20일 참고 삼성전자, 테슬라 '차세대 자율주행칩' 내달 첫 출시>

 

테슬라 외에 애플과 엔비디아도 TSMC의 미국산 칩을 주문했다. AMD, 자일링스, 마이크로칩 테크놀로지도 애리조나 공장에서 생산된 반도체 공급 계약을 논의중이다. 

 

TSMC는 애리조나주 피닉스시에 반도체 공장을 짓고 있다. 오는 2024년부터 4나노 반도체를 양산할 계획이다. 최근 개최한 장비 반입식에서 미국 투자 계획을 기존 120억 달러에서 400억 달러로 늘리겠다고 발표했다. 이날 열린 행사에는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도 참석, 양사 동맹을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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