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내년 유럽 마케팅 박차…1월 브뤼셀 모터쇼 참가

인기 라인업 전시로 브랜드 입지 확대
KG그룹, 해외 수출 역량 집중

 

[더구루=윤진웅 기자] KG그룹과 함께 새롭게 출발한 쌍용자동차가 연초 벨기에에서 열리는 '브뤼셀 모터쇼'를 시작으로 유럽 마케팅에 시동을 건다. 인기 라인업을 위주로 브랜드 입지를 키워나간다는 계획이다.

 

26일 브뤼셀모터쇼 조직위원회 등에 따르면 쌍용차는 내년 14일부터 22일까지 일주일간 벨기에 브뤼셀 엑스포에서 열리는 '2023 브뤼셀 유러피안 모터쇼'에 참가한다. 코란도와 2021년형 렉스턴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 티볼리와 확장형 버전인 그랜드 티볼리를 비롯해 벨기에 시장 최초로 브랜드 첫 전기차 모델 e-모션을 선보일 계획이다.

 

다만 중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 토레스는 현지 출시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에서 이번 리스트에서 제외됐다.

 

쌍용차는 이들 모델 중 e-모션을 전면에 배치할 예정이다. 브랜드 전동화 전략에 따라 전기차 기술력을 알리는 데 집중하기 위해서다. e-모션은 최고 출력 190마력, 최대 토크 36.7kmg.f 성능을 내는 전기 모터가 탑재된 모델로 WLTP 기준 1회 충전 주행 거리는 339km다. 7년 보증을 포함한 현지 판매 가격은 4만1900유로(한화 약 5685만원)이다.

 

특히 이번 모터쇼를 토대로 벨기에를 비롯한 독일, 영국 등 유럽 주요 시장 마케팅 활동 강화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브랜드 정상화 기반을 닦는 데 수출 회복이 결정적인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신흥시장 진출과 함께 유럽 현지 인기 모델을 중심으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진행하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브랜드 인지도 제고 및 판매 확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앞서 쌍용차는 지난 2020년 브뤼셀 모터쇼를 통해 코란도 CNG (압축 천연가스) 모델을 선보이며 큰 관심을 받은 바 있다. 코란도 CNG는 CNG와 가솔린을 모두 연료로 사용하는 바이 퓨엘(bi-fuel) 타입의 친환경 차량으로 코란도 가솔린(1.5L 터보) 모델에 적용됐었다.

 

한편 쌍용차는 지난 1988년부터 유지한 사명을 35년 만에 교체한다. 내년 3월 예정된 주주총회에서 정관 변경을 통해 KG모빌리티로 사명을 바꿀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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