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이집트, 수에즈 운하 운영권 팔아 조선소 설립 자금 조성...삼성중공업 협상 물꼬트나

아흐메드 알샤미 전 수에즈운하청장 현지 언론 인터뷰서 밝혀
삼성중공업 지난해 10월 1조8000억 조선소 건설 MOU

 

[더구루=길소연 기자] 이집트 정부가 1조8000억원 규모의 수에즈 운하 인근 조선소 건설을 위해 대규모 자금 조성에 나섰다. 삼성중공업이 사업 참여 의사를 밝힌 만큼 최종 협상 타결을 위한 마중물 역할을 할지 업계 이목이 집중된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집트 수에즈운하청(SCA)은 해외 자본 유치를 목적으로 수에즈 운하 운영권을 넘기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아흐메드 알샤미(Ahmed Alshami) 전 수에즈운하청장은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이집트 정부는 수에즈 운하의 소유권과 권리를 분리하려고 한다"며 "이를 위해 상업적, 마케팅, 기술적으로 관리할 외국인이 필요하며 수에즈 운하 기금을 마련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자금은 수에즈 운하 인근 조선소 설립을 위해 쓰여질 예정이다. 앞서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10월 이집트가 추진 중인 약 15억 달러(약 1조8000억원) 규모의 수에즈 운하 인근 조선소 건설 프로젝트에 참여하기 위해 수에즈운하청에 입찰제안서를 제출했다.
 

삼성중공업은 이집트 생산시설을 기반으로 중동과 아프리카 지역 거점을 구축한다는 목표다. <본보2022년 1월 12일 참고 [단독] K2전차·원전·조선소…文대통령 이집트 순방 선물보따리 '윤곽'>

 

조선업계 관계자는 "이집트 정부가 제조업 육성 정책에 따라 조선업 기반 마련할 파트너사를 물색하고 있다"며 "삼성중공업이 제출한 조선소 선박건조 및 수리 특화 및 단계적 발전, 시너지 창출 방안 등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조선소 현대화는 이집트에도 좋다. 컨테이너선과 중유조선 등 군용선과 민간 선박 모두에서 조선 능력과 산업기지를 발전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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