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길소연 기자] 싱가포르 오프쇼어(Offshore) 야드인 케펠(Keppel Corporation)과 샘코프마린(Sembcorp Marine) 간 합병이 내년 초 임시 총회에서 결정난다. 조선소 합병 승인이 올해 말에서 내년 초로 연기된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샘코프마린은 내년 1월에 수십억 달러 규모의 거래를 승인하기 위한 임시 총회를 노리고 있다.
지난 10월 말 싱가포르의 조선소 합병은 샘코프마린은 45억 싱가포르 달러(미화 32억 달러)에 케펠l O&M을 인수할 계획으로 제안된 제휴 제안으로 대체되면서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전환됐기 때문이다.
케펠 O&M은 "직접 인수는 동의와 승인 요건을 줄이고 이전에 제안된 거래에 비해 완료 시간을 최대 2개월 단축할 수 있다"며 "거래가 연말 전에 완료되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샘코프마린 역시 지난 23일 인수와 관련된 모든 제출이 관련 당국에 제출했으며 가능한 한 빨리 거래를 승인하기 위해 임시 총회를 소집하기 위해 계속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싱가포르 양대 조선소인 케펠과 샘코프마린 간 합병을 위한 임시총회는 내년 1월에 열릴 전망이다.
싱가포르 조선소 합병은 중국, 일본 등을 의식, 싱가포르의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합병 작업을 추진했다. 신규 사업체의 지분 구조는 케펠 54%, 샘코프마린 46%로 구성된다. <본보 2022년 5월 5일 참고 싱가포르 조선소 합병 성사…경쟁력 강화>
케펠과 샘코프마린 간 기업 결합은 2년 전부터 노력해왔다. 한때 조선소 합병을 적극 나서다 인수합병 대상인 케펠의 실적 부진 이유로 전면 중단되기도 했다. <본보 2020년 8월 15일 참고 싱가포르 조선 합병 숨고르기…"적자 부담으로 인수 철회">
그러나 케펠은 지난해부터 샘코프마린과 구속력이 없는 양해각서(MOU)를 체결, 산하 케펠O&M 사업부와 샘코프마린을 통합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본보 2021년 7월 3일 참고 싱가포르 2개 조선소 합병 '속도'…경쟁력 강화>
수 년 동안 석유 탐사와 개발 활동이 지속적으로 감소해 O&M 부문의 사업이 크게 부진한 가운데 코로나19와 2020년 석유 수요·가격 급락, 에너지 전환 움직임 등을 배경으로 부진이 장기화되자 합병을 추진한 것이다.
지난 4월에는 양대 조선소 합병 초읽기에 나서면서 안에 최종 합의에 도달 조짐이 보였다. 케펠과 샘코프마린은 사업 통합으로 규모를 창출하고 고용을 유지하며 자산 기반을 보다 효과적으로 활용하겠다는 전략이다. <본보 2022년 4월 6일 참고 싱가포르 양대 조선소 합병 초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