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N 비전 74' 마세라티 제치고 英 '올해의 콘셉트카' 수상

‘지속 가능한 디자인 팀’ 선정까지 2관왕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 브랜드 최초 수소 하이브리드 롤링 랩(Rolling Lab) ‘N Vision 74’가 마세라티 등을 제치고 영국에서 '올해의 콘셉트카'로 꼽혔다. 이와 함께 혁신적인 디자인을 통한 환경문제 개선 활동도 인정받았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 7일 영국 런던 레스터 스퀘어에서 열린 제1회 카 디자인 뉴스 피플 어워즈(Car Design News People Awards)에서 2관왕을 차지했다. 롤링 랩 N Vision 74가 올해의 콘셉트카를 수상한 데 이어 브랜드 디자인 팀이 지속 가능한 디자인 팀(Most Sustainable Design Team)으로 선정됐다.

 

N Vision 74의 경우 현대적이면서도 미래지향적인 디자인과 시대를 초월한 기술을 탑재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최종 결선에 오른 마세라티와 볼보, 폭스바겐 등을 제치고 우승했다. 특히 현대차의 디자인 비전과 추진력을 보여주는 모델로 미래 자동차 디자인이 감성적이고 매력적일 수 있음을 보여주는 대표 콘셉트카라는 평가를 받았다.

 

N Vision 74는 브랜드 최초 수소 하이브리드 롤링 랩으로 고성능 차량에 대한 N 브랜드의 중장기적 비전을 보여주는 콘셉트카 모델이다. N브랜드 론칭 시 공개했던 수소 고성능 콘셉트를 7년간의 연구 끝에 실체화한 것이 특징이다. 500kW급 파워트레인과 불과 5분도 걸리지 않는 충전 시간을 통해 새로운 브랜드 경험을 제시한다. 특히 지난 1974년에 공개된 포니 쿠페 콘셉트 정신을 계승한 디자인은 N 브랜드를 넘어 현대차 아이콘으로서의 위치를 명확하게 보여준다.

 

지속 가능한 디자인 팀은 디자인 혁신을 토대로 환경 문제에 대한 확장 가능한 실제 솔루션을 제공한 글로벌 완성차 업체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현대차는 브랜드 비전인 '인류를 향한 진보'(Progress for Humanity)에 따라 디자인 프로세스와 제조 시설을 지속 가능하게 개편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브랜드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5와 아이오닉6 등과 같은 친환경 모델에 재활용 소재를 대거 채택했다는 점과 체코 공장 등을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 가능한 에너지로 운영하고 있다는 점에서 호평을 받으며 최종 결선에 함께 오른 피닌파리나와 폴스타, 스파다콘셉트 등을 제쳤다.

 

이상엽 현대차 디자인센터장은 "이번 수상은 현대차 제품 디자인의 대담함과 혁신뿐 아니라 지속 가능성에 대한 브랜드의 약속을 보여준다"며 "특히 기업의 환경적 책임은 단순히 전동화에만 국한되지 않고 생산하는 방식에도 있음을 나타냈다"고 전했다. 이어 "현대차 디자이너들은 유산을 토대로 앞으로 다가올 고성능 전기화의 미래에 대한 대담한 비전을 나타내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디자이너와 엔지니어들의 열정과 노력, 팀워크 성과를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기아 디지털 디자인팀은 이번 어워즈에서 베스트 디지털 모델링 팀(Best Digital Modelling Team)으로 선정됐다. 이 상은 스케치와 패키지를 토대로 가상 공간에서 브랜드 디자인을 재창조하는 능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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