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현대차 배터리 합작사, 내년 완공 앞두고 인재 채용 박차

HLI그린파워, 10개 직무 직원 모집 공고 게시
2023년 상반기 공장 완공·2024년 상반기 양산 목표

 

[더구루=정예린 기자] 현대자동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의 인도네시아 합작법인 'HLI그린파워'가 주요 인재 고용 절차에 돌입했다. 운영 준비를 차질없이 수행하고 내년 완공 목표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29일 HLI그린파워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10개 직무에 대한 실무급 직원 모집 공고를 게시했다. 경영, 회계, 법무 등 지원 부서부터 엔지니어까지 다양한 분야의 우수 인력을 확보한다. 

 

구체적으로 △대관 담당 △재정기획 담당 △세금 관리자 △인사담당 △법률 계약 전문가  △IT 전문가 △전기 기술자 △시설 엔지니어 △자동화 기술자 △QA(품질보증) 엔지니어 등을 채용한다. 회사는 2~7년의 경력과 관련 업무 지식, 영어나 한국어 등 언어 능력을 요구했다. 이들은 자카르타 사무소 혹은 카라왕 공장 건설 현장에서 근무하게 된다.

 

HLI그린파워는 현대차, 현대모비스, 기아 등 현대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이 지난해 8월 자카르타 인근 카라왕산업단지에 배터리셀 공장을 건설하기 위해 설립한 합작사다. 내년 상반기 공장을 완공하고 오는 2024년 상반기 배터리셀 생산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전체 투자금은 약 11억 달러다. 출자비율은 각각 LG에너지솔루션 50%, 현대모비스 25%, 현대차 15%, 기아 10%이다. 4사가 지분율만큼의 채무를 보증한다. 높은 사업성을 바탕으로 지난 8월 해외 금융사 5곳으로부터 7억1000만 달러의 투자금 조달에 성공했다. 대규모 자금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며 공장 건설이 순항하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전기차용 배터리 핵심 소재인 니켈 매장량과 채굴량 세계 1위 국가다. 세계 니켈 매장량의 23.7%를 보유하고 있다. 2020년 기준 글로벌 생산량의 3분의 1에 달하는 연간 83만3000t을 생산했다. 정부는 자원이 풍부한 이점을 활용, 글로벌 기업들의 투자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현대차그룹, LG에너지솔루션, 포스코 등 국내 기업들 외에 CATL, 중웨이구펀, 폭스콘 등 중화권 업체들도 현지에 투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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