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소니 '엑스페리아 1V'에 카메라모듈 공급 가능성

고배율 광학식 연속줌 카메라모듈 납품 전망
4~9배 구간서 깨끗한 화질로 촬영 가능

 

[더구루=오소영 기자] LG이노텍이 일본 소니에 차기 스마트폰 '엑스페리아 1V'용 카메라모듈을 공급할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과 화웨이에 이어 소니와 손잡고 카메라모듈 시장에서 지배력을 강화한다.

 

5일 업계에 따르면 LG이노텍은 소니에 고배율 광학식 연속줌 카메라모듈 공급을 추진한다. 이는 이르면 올해 4월 출시가 예상되는 차기 스마트폰 엑스페리아 1V에 탑재된다.

 

광학식 연속줌 카메라모듈은 전문 카메라에 주로 적용되던 망원 카메라 기능을 스마트폰에도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든 초소형 부품이다. LG이노텍이 개발한 제품은 4~9배 구간에서 광학줌 촬영을 구현한다. 렌즈를 움직여 피사체를 확대하는 방식이어서 화질 저하 없이 촬영할 수 있다. 모듈 두께도 최소화해 스마트폰 카메라가 툭 튀어나오는 이른바 '카툭튀'도 없앴다. LG이노텍의 카메라모듈은 오는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전자 전시회 'CES 2023'에서 공개된다.

 

LG이노텍은 소니로부터 수주를 따내 전 세계 카메라모듈 시장에서 선두 지위를 공고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

 

LG이노텍은 애플, 화웨이 등과 거래하며 2011년 이후 줄곧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작년 1~3분기 전체 매출 13조416억원의 79%인 10조3313억원을 카메라모듈에서 거뒀다.

 

향후 전망은 밝다. LG이노텍은 애플의 주요 공급선으로 자리잡으며 수주량이 늘 것으로 예상된다. 경쟁사인 샤프는 기술력이 뒤처지고 중국 오필름은 신장 위구르족 인권 침해 문제로 공급망에서 빠졌다. 차기 아이폰15의 카메라모듈 중 LG이노텍의 점유율은 90%에 달할 전망이다.

 

한편, 엑스페리아 1V는 지난 1일 벤치마크 프로그램 긱벤치에서 발견된 'Sony XQ-DT72'로 추정된다. 이 모델은 그래픽처리장치(GPU) 테스트에서 전작 대비 두 배 높은 1만1647점을 받았다. 퀄컴의 스냅드래곤 8 2세대와 12GB 램을 장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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