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年 4% 성장'…BAT, 전자담배·경구용 투트랙 이끈다

뷰즈·글로·벨로 나란히 호실적
추가 투자·혁신 통한 성장 박차

 

[더구루=김형수 기자] 영국 담배기업 브리티시아메리칸토바코(BAT)가 전자담배와 경구용 담배를 중심으로 한 투트랙 전략에 나선다. 전자담배와 경구용 담배가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한 만큼 올해도 비연소 제품 사업 확대에 힘을 싣는 모습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BAT는 미국에서는 액상형 전자 담배 뷰즈(Vuse) 마케팅 인가를 획득했고, 일본에서는 궐련형 전자담배 글로(glo) 신제품을 내놨다. 앞서 지난해 12월 이탈리아 북동부 트리에스테(Trieste)에 위치한 공장에서 파우치 담배 벨로(Velo) 생산을 시작했다.

 

BAT는 이들 제품의 선전에 힘입어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최대 4%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 지난 2021년 매출이 256억8400만유로(약 34조8120억원)인 것을 감안하면 작년 매출은 약 35조5080억원~36조2044억원 수준으로 추산된다. 

 

BAT는 비연소 제품으로 구성된 신규 카테고리 제품이 선전하며 전체 실적을 끌어올렸다고 분석했다. 뷰즈의 지난 9윌 기준 주요시장(미국·캐나다·영국·프랑스·독일) 점유율은 전년 대비 2.2%p 상승한 35.7%를 기록했다. 미국에서는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프랑스와 영국에서는 2위를 차지하고 있다. 

 

같은 기간 궐련형 전자담배 글로(glo)의 가열식 담배제품(HTP) 주요 시장 점유율은 19.5%로 1.6%p 늘어났다. 가열식 담배제품(HTP) 주요 시장으로는 일본·한국·이탈리아·헝가리·그리스·우크라이나·폴란드·러시아·체코 등이 꼽힌다. 이들 국가에서 발생하는 매출은 글로벌 THP 시장 전체 매출의 80%에 달한다. 파우치 담배 벨로(Velo)도 유럽 시장에서 선두를 달리며 실적 상승을 뒷받침하고 있다.


잭 보울스(Jack Bowles) BAT그룹 최고경영자(CEO)는 "신규 카테고리 사업은 지속적으로 매출 및 시장점유율 확대에 큰 기여를 하며 그룹 실적을 견인하고 있다"면서 "신규 카테고리 사업 성과에 힘입어 추가적인 투자와 혁신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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