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신흥 실세' 코넬大 라인 뜬다…서경배·민정 부녀 동문

이진표·노은석 그룹 내 핵심 역할 수행
해외 브랜드 인수·라네즈 日 공략 박차

 

[더구루=김형수 기자] 아모레퍼시픽 내 '코넬大 라인'이 신흥 실세로 떠올랐다. '코넬 라인'은 서경배 회장과 서 회장의 장녀 서민정 럭셔리 브랜드 디비전 AP팀 담당과 동문으로 그룹내 핵심 보직을 두루 맡아 있어 눈길을 끈다. 서 회장은 코넬대 경영대학원을, 서 담당은 경제학을 전공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 내 '코넬 라인' 핵심으로 이진표 아모레퍼시픽 그룹전략기획실장과 노은석 라네즈 GTM 디비전장이 꼽힌다.

 

이 실장은 코넬대에서 경제학을 전공한 뒤 경영학 석사학위도 취득했다. 노 디비전장은 코넬대 전자컴퓨터공학과를 졸업했다. 이 실장과 노 디비전장은 글로벌 무대에서 아모레퍼시픽의 영향력을 확대하는 데 주도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 실장은 그룹기획전략실을 이끌며 국내를 넘어 글로벌사업 전반을 담당하고 있다. 앞서 지난달 기존 전략실과 기획실을 통합해 그룹기획전략실로 개편했다. 이전에 그룹기획실장을 맡았던 이상목 부사장이 아모레퍼시픽 신임 사장으로 선임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이번 조직 개편을 계기로 아모레퍼시픽이 올해도 해외 투자에 이어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해 8월 중국 최대규모 면세유통기업 CDFG 모기업 CTG(China Tourism Group)을 대상으로 한 1억달러(약 1309억원) 규모의 코너스톤 투자에 참여했다. 이어 약 1681억원을 투자해 미국 뷰티 브랜드 타타 하퍼를 인수했다. 유상증자를 통해 투자 자금을 조달한 바 있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그룹전략기획실은 아모레퍼시픽 그룹 차원의 전략과 예산, 해외 시장에 대한 탐색 등을 총괄하고 있다"면서 "해외 브랜드 인수 등은 계속 검토하고 있으며 많은 브랜드를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또다른 코넬대 동문인 노 디비전장은 일본 시장 내 라네즈 영향력 확대에 힘쓰고 있다. 라네즈는 지난해 현지에 진출했다. 리뷰 기반의 일본 최대 뷰티 정보 플랫폼 아토코스메(@cosme) 온라인과 아토코스메 도쿄 하라주쿠점에 공식 입점했다. 일본 상륙 이전부터 일본 리뷰 플랫폼 카테고리 1위를 차지할 정도로 인기를 끈 네오쿠션과 립 슬링핑 마스크 등을 선보였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일본 시장에 힘을 싣고 있는 아모레퍼시픽의 대표 브랜드가 라네즈로, 새롭게 진출한 현지 시장에서의 성과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면서 "처음부터 국내에 있는 모든 라네즈 제품을 현지 시장에 내놓기보다는 시장 수요와 트렌드에 발맞춰 제품을 추가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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