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한아름 기자] 오리온의 마이구미(현지명 궈즈궈신·果滋果心)가 '제2의 초코파이'로 부상했다. 중국 소비자들로부터 특유의 맛과 식감으로 호평받으면서 매출이 크게 성장했다. 글로벌 통합 정보 분석 기업 닐슨은 2022년 동아시아 식품 시장 트렌드를 선도한 '혁신제품'으로 마이구미를 꼽있다.
12일 식음료 Z세대 통찰백서(White Paper on Insights into Generation Z in the Food and Beverage Industry)에 따르면 오리온 마이구미 브랜드의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200% 늘어난 것으로 전망된다. 현지에서 마이구미 젤리가 메가히트 제품으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특히 마이구미 알맹이는 어린이뿐 아니라 20·30대 등 다양한 소비층을 확보했다는 분석이다. 유튜브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중심으로 일명 젤리 먹방이 국내외에서 인기를 끌었기 때문이다.
앞서 오리온은 중국에서는 건강한 간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천연 과즙 젤리에 대한 수요 또한 증가하는 것에 착안, 2018년 마이구미를 현지명 '궈즈궈즈'로 선보였다. 지난해에는 마이구미의 신규 라인업 마이구미를 현지명 '궈즈궈신'으로 출시하며 히트했다.
마이구미는 제형과 제조 기술에 대한 현지 '실용신형 특허' 등록을 완료하는 등 차별화된 제품력을 공인받았다. 껍질과 속살로 이뤄진 독특한 구조로 소비자들의 입맛을 잡았다는 평가다. 특히 마이구미 패션프루트맛의 경우, 치아 시드(Chia Seed)를 이용해 패션프루트 과육 속 씨를 표현한 점이 좋은 반응을 끌어냈다. 마이구미는 패션프루트맛 이외에도 리치맛, 포도맛, 청포도맛 등이 있다.
시장 평가도 긍정적이다. 마이구미는 닐슨이 선정한 '혁신제품'으로 꼽혔다. 닐슨은 △새로운 소비자 그룹을 유치하거나 소비 기회를 창출 △사회·문화·경제적인 트렌드를 활용 △ 프리미엄 포지셔닝을 통한 차별화 등 전략으로 브랜드와 카테고리를 성장시켰다고 분석했다.
마이구미와 함께 오리온의 오!그래놀라팝 초코아몬드도 인기몰이 중이다. 오!그래놀라팝 초코아몬드도 혁신 제품에 선정됐다. 제품은 간편대용식 브랜드 '마켓오 네이처' 라인업 중 하나로 지난 2020년 국내 출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