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日 디지털 판매 속도…라이브 스트리밍 기업 'M17'과 맞손

'일본 올해의 차' 수상 기념 아이오닉 5 라이브 쇼핑 진행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일본 시장 공략 속도를 높이기 위해 라이브 스트리밍 디지털 판매를 강화한다. 라이브 스트리밍 판매는 실시간과 양방향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브랜드와 제품 이해도를 높이는 가장 효율적인 방식이라고 판단했다.

 

현대모빌리티재팬은 14일 아시아 최대 라이브 스트리밍 플랫폼 운영업체 M17 엔터테인먼트(이하 M17) 제공하는 라이브 스트리밍 쇼핑 플랫폼인 '핸즈업'(HandsUP)을 통해 아이오닉5 실시간 판매를 진행한다. 지난해 7월 요코하마 고호구쿠 지역에 마련한 '현대 고객 경험 센터 요코하마'(Hyundai Customer Experience Center Yokohama·이하 CXC 요코하마)를 배경으로 이뤄진다.

 

이번 라이브 쇼핑은 아이오닉5의 올해의 차 수상을 기념해 추진됐다. 브랜드와 제품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서다. 앞서 아이오닉5 지난해 한국 브랜드 최초로 일본 '올해의 수입차'를 수상했다. 최종 결선에 올랐던 BMW iX,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르노 아르카나 등 쟁쟁한 후보를 모두 제친 바 있다.

 

다양한 이벤트도 준비했다. 라이브 스트리밍 시청자 중 추첨을 통해 현대 글로벌 브랜드 홍보대사 방탄소년단과 콜라보레이션한 굿즈를 상품으로 내거는가 하면 방송을 통해 CXC 요코하마를 찾은 고객 50명에게 선착순으로 특별 선물을 줄 예정이다. 전문가와의 실시간 대화 상담 코너도 마련했다.

 

현대차가 일본에서 아이오닉5 라이브 스트리밍 판매를 진행한 것은 지난해 10월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당시 판매된 아이오닉5는 겨우 3대였지만 시청자들과 적극 소통을 한 결과 긍정적인 반응이 쏟아졌고 구매 문의는 10건 이상을 기록했었다.

 

현대차는 라이브 스트리밍 판매를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장기간에 걸쳐 실시간 및 양방향 커뮤니케이션을 가능하게 하는 '라이브 커머스'가 현지 공략을 위해 집중해야 할 마케팅 방식임을 확인했다는 이유에서다.

 

M17은 핸즈업을 통해 지속해서 현대차 라이브 쇼핑을 담당할 예정이다. 기획부터 촬영까지 총체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온라인 판매를 포함한 스마트한 고객 경험 제공'을 원하는 현대차의 바람을 실현하기 위해 라이브 커머스에 대한 세밀한 분석 및 지원 시스템을 구축하고, 고객과의 소통을 심화할 수 있는 서비스와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현대차는 올해 초 일본법인명을 현대자동차재팬에서 현대모빌리티재팬으로 변경하고 일본 승용차 마케팅 관련 부서를 신설하는 등 현지 시장 공략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현대차의 일본 시장 재진출은 지난 2009년 말 철수한 이래 12년 만이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 2006년 2265대를 판매 정점을 기록한 이후 2007년(1484대), 2008년(741대), 2009년(614대)로 실적이 하락했다. 때문에 버스 등 상용차 부문만 남기고 모든 사업을 접었다. 2010년 94대, 2011년 33대를 기록했으며, 지난 2018년의 경우 4대를 판매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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