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브라질 수입차 시장 볼보 제치고 첫 '1위' 등극

수입차 브랜드 유일 경상용차 시장 공략 성과

 

[더구루=윤진웅 기자] 기아가 지난해 브라질 수입차 시장에서 볼보를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수입차 브랜드 중 유일하게 현지 경상용차 시장에 진출하는 등 맞춤현 전략을 토대로 성과를 냈다.

 

15일 브라질 수입자동차협회(Abeifa)에 따르면 기아는 지난해 브라질 수입차 시장에서 총 5378대를 판매, 현지 진출 처음으로 1위에 올랐다. 수입차 시장 규모가 전년 대비 17% 감소했음에도 7% 이상 성장하며 존재감을 높였다.

 

특히 중형 트럭 모델 봉고의 활약이 빛났다. 같은해 총 2688대가 판매되며 수입 베스트셀링카로 선정됐다. 수입 브랜드 중 유일하게 봉고를 앞세워 경상용차 시장을 공략한 기아의 현지 맞춤형 전략이 성과를 낸 셈이다.

 

전년 약 8000대 판매로 정상에 올랐던 볼보는 36% 두 자릿수 하락한 5268대를 기록, 기아에 주도권을 뺏기며 2위로 밀려났다. 주력 판매 모델인 XC40와 XC60 역시 1915대와 1882대 판매로 봉고에 밀려 수입 베스트셀링카 2위와 3위에 올랐다.

 

이어 포르쉐가 3187대로 3위, 카오아 체리는 2910대로 4위에 올랐고 랜드로버가 1642대 판매로 5위에 이름을 올렸다. 6위부터 10위까지는 △JAC(1234대) △스즈키(838대) △재규어(380대) △BYD(260대) △애스턴 마틴(24대) 순으로 집계됐다.

 

기아의 이번 성과는 브랜드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활동에서 비롯됐다는 평가다. 

 

앞서 기아는 지난해 '브라질 앰버서더'로 카이트서핑 챔피언 출신 마르셀라 위트(Marcela Witt)를 선정하고 기아 차량과 카이트서핑을 결합한 현지 TV쇼와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했다. 위트는 브라질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 유명한 카이트서핑 선수다. 지난 2007년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카리오카 웨이크보드 챔피언십과 2017년 카이트웨이브 챔피언십에서 우승했으며 2018년에는 카이트서핑 세계 선수권 대회에서 4위를 차지한 바 있다. 특히 2016년 남극 대륙에서 최초로 서핑을 시도하며 전 세계에 이름을 알렸다.

 

브라질 전자 통행료 지불 솔루션 업체 '셈파라'(Sem Parar)와 파트너십을 통해 브라질 고객들의 편의성 향상을 위한 자동 결제 태그 시스템도 도입했다. 현지에서 판매하는 스토닉, 스포티지, 스팅어 등 모델에 셈파라의 태그 시스템을 적용, 신차와 중고차 가릴 것 없이 톨게이트, 주차장, 주유소, 드라이브 스루 등을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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