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L만도 인도 파트너사 아난다그룹, 전기차 新 플랫폼 'ANEVOLVE' 공개…'1500억' 추가 투자

전기 이동성 위한 녹색 기술 솔루션 개발 박차
지난해 완공한 라자스탄 공장 적극 활용키로

 

[더구루=윤진웅 기자] 인도 아난드그룹이 녹색 기술 솔루션 개발을 위한 새로운 전기차 플랫폼을 공개했다. HL만도와 함께 설립한 전기자동차 부품 합작사 '아난드 만도 e모빌리티'(ANAND Mando eMobility Pvt Ltd·AMeM)가 조력자로 나서 눈길을 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아난드그룹은 최근 인도 뉴델리 그레이터 노이다 지역 프라가티 마이단(Pragati Maidan) 대규모 전시장에서 열린 제16회 오토엑스포에서 e-모빌리티를 위한 새로운 클린테크 플랫폼 'ANEVOLVE' 론칭을 알렸다.

 

오토엑스포는 인도 자동자부품제조기업협회(ACMA)와 인도산업협회(CII), 인도자동차공업협회(SIAM)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인도 최대 자동차 전시회다.

 

아난드그룹은 해당 플랫폼을 토대로 전기 이동성을 위한 녹색 기술 솔루션 개발에 드라이브를 건다는 계획이다. 일단 100억 루피(한화 약 1521억원) 투자를 통해 2500명의 직원을 새롭게 채용하고 현지 회계년도 기준 FY2028까지 350억 루피(약 5317억원) 수익을 내겠다는 목표다.

 

제반 시설은 이미 확보했다. 지난해 하반기 HL만도와 함께 설립한 AMeM를 통해 라자스탄 비와디에 마련한 최첨단 제조 시설과 디자인 혁신 센터를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아울러 영국과 일본, 이스라엘 에너지 솔루션 업체인 비리텍(Viritech)과 헤드스프링(Headspring), ZOOZ와도 MOU를 체결, 협업에 나선다.

 

아난드그룹은 "전기 이동성을 위한 녹색 기술 솔루션 개발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ANEVOLVE'를 론칭했다"며 "녹색 기술 솔루션 설계와 제조 등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AMeM은 지난 2021년 HL만도와 인도 아난드그룹이 함께 설립한 전기차 부품 합작사다. 지분 구조는 아난드그룹과 HL만도 60 : 40으로 이뤄졌다. 같은해 10월까지 기존 아난드그룹 공장을 이용해 전기 이륜차 전용 모터 부품을 개발하다 이듬해인 2021년 라자스탄 공장 완공에 따라 350~450명의 직원들을 신규 채용하고 부품 생산을 강화했다. <본보 2021년 7월 28일 참고 [단독] 만도, 인도 아난드그룹과 전기차 부품 합작사 설립>

 

이에 앞서 양사는 지난 1997년 브레이크 시스템을 제조하는 합작회사를 출범하기도 했다. 이후 2006년에 조향장치를 생산하는 회사를 설립해 사업을 확장했고 2013년엔 두 법인을 합병, 만도 오토모티브 인디아를 설립하며 현 체제를 갖추게 됐다.

 

업계 관계자는 "HL만도와 아난드그룹은 오랜 기간 인도에서 호흡을 맞춰온 파트너인 만큼 이번 전기차 플랫폼 개발에 있어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며 "동남아시아 전기차 부품 시장 내 HL만도이ㅡ 입지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아난드그룹은 1961년 설립해 12개 합작회사를 포함, 19개 계열사를 보유한 인도 굴지의 자동차 부품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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