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兆 중동 시장 넘본다…한국콜마, 할랄 화장품 시장 '키 플레이어'로

2028년까지 연 성장률 9% 예상
한국콜마, 할랄 보증 시스템 구축

[더구루=한아름 기자] 글로벌 할랄 화장품 시장 성장세가 매섭다. 화장품 성분과 화장품 안전에 대한 소비자 인식이 높아지면서부터다. 한국콜마도 할랄 사업에 힘을 쏟으면서 장밋빛 전망도 나온다.


시장조사기관 더 마켓 인사이트(the Market Insight)는 16일 세계 할랄 화장품 시장이 2021년부터 7년 간 연평균 성장률 9.0%을 기록하며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세계 할랄 화장품 시장을 이끌 주요 기업으로는 △한국콜마 △브리나 뷰티(Breena Beauty) △아마라 뷰티(Amara Beauty) △SO.LEK 코스메틱 △튜즈데이 인 러브(Tuseday In Love)  △이니카 오가닉(Inika Organic) △아이비 뷰티 코퍼레이션(Ivy Beauty Corportaion) 등이 선정됐다. 


할랄이란 아랍어로 '허용된 것'이란 의미다. 이슬람교도인 무슬림이 먹고 쓸 수 있는 제품을 총칭하는 용어다. 할랄 인증은 중동과 같은 이슬람 문화권 진출을 위해선 필수 요소로 이슬람 교도가 먹고 쓸 수 있도록 허용된 제품에 부여한다. 특히 금지 성분·원료가 포함되지 않아야 하며 전용 생산 라인을 갖춰야 하는 등 생산 조건이 엄격하다.


더 마켓 인사이트는 전 세계 소비자들이 화장품 성분에 대해 관심을 두는 데다 위생·안전에 대한 인식이 높아짐에 따라 할랄 화장품 시장이 성장할 것으로 평가했다. 무슬림 인구가 증가하는 점도  화장품 시장 확대에 한 몫할 것으로 전망된다.

 

할랄 시장의 주요 소비자층인 무슬림 인구는 비(非)무슬림 인구 증가율보다 성장 속도가 2배 이상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2030년에 22억명까지 늘어나 전 세계 인구의 25.9%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한국콜마도 할랄 화장품 시장 확대를 위해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한국콜마는 지난해 9월부터 중동 화장품 시장 공략을 가속하겠단 전략을 세웠다. 중동은 이슬람 국가가 대거 포진돼있는 지역으로, 아랍에미리트(UAE) 등을 중심으로 시장 진출을 가속하겠단 계획이다. 현재 중동 화장품 시장 규모는  30조원로 추산된다. 미국, 일본, 중국에 이어 4번째 큰 글로벌 뷰티 시장이다.

 

중동에 공급하는 제품은 더마화장품이다. 현지의 건조한 기후 환경 등을 고려해 수분 공급과 피부 장벽 강화에 중점을 두고 개발 중이다. 동물 유래 성분 제외를 포함한 할랄 인증 등 향후 UAE BPC 요청에 맞춰 제품을 공급할 계획이다.

 

앞서 한국콜마는 세종공장과 부천공장에 각각 기초, 색조화장품 생산을 위한 '할랄 보증 시스템'을 구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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