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안탐社 "CATL과 주식매매계약 곧 체결…LG·포스코 컨소시엄 협상도"

안탐 사업 개발 이사 "니켈 매장량 등 관련 조건 논의중"
LG컨소시엄·CATL 자회사 'CBL'과 각각 프로젝트 추진

 

[더구루=정예린 기자] 인도네시아 니켈 광산 국영기업 '안탐(ANTM)'이 LG에너지솔루션을 주축으로 한 LG컨소시엄과 CATL과 각각 진행하고 있는 배터리 사업 현황을 공유했다. 본 계약을 체결하지 못하고 해를 넘긴 가운데 조만간 협상을 매듭짓는다는 목표다. 

 

돌록 로버트 실라반 안탐 사업 개발 이사는 16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매체들과 인터뷰에서 CATL 자회사 CBL과 조건부 주식매매계약(CSPA)을 체결해 연내 프로젝트에 본격 착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같은 시기 투자를 발표한 LG컨소시엄과의 계약도 차질없이 추진할 계획이다. 

 

실라반 이사는 "안탐과 LG컨소시엄, CBL 간의 협력은 전기차 배터리 산업의 업스트림 측면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거래를 맺기 전 니켈 매장량 등과 관련해 평가해야 할 몇 가지 조건이 남아 있어 여전히 협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안탐은 LG컨소시엄, CBL과 각각 90억 달러, 60억 달러 규모 배터리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각 프로젝트에서 니켈 광물 자원을 가공하는 미드스트림 측면에 안탐도 참여할 전망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LG화학, 포스코홀딩스, LX인터내셔널, 화유 등과 'LG컨소시엄'을 꾸려 인도네시아에 광물, 제정련, 전구체, 양극재, 배터리셀 생산에 이르는 완결형 전기차 공급망을 마련한다. 지난해 4월 안탐, 인도네시아 배터리 투자회사 IBC 등과 '논바인딩(법적 구속력 없는)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공교롭게도 같은 날 CATL도 자회사 CBL을 통해 안탐, IBC와 니켈 채굴, 배터리 소재 생산 등 밸류체인 구축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었다. 공장 연간 생산능력은 10GWh로 추정되며, 오는 2026년 가동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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