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지난해 유럽 리콜 '제로'…수출 확대 '청신호'

2021년 2월 리콜 이후 2년째 ‘리콜 無’

 

[더구루=윤진웅 기자] 쌍용자동차가 지난해 유럽 시장에서 '리콜 제로'를 달성했다.  브랜드 신뢰도가 크게 상승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현지 판매량 확대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17일 유럽 자동차 리콜 데이터 제공 업체 카-리콜(Car-Recalls)에 따르면 쌍용차는 지난해 유럽 시장에서 리콜 0건을 기록했다. 전년인 2021년 연료 누유 결함으로 코란도(2019~2020년 생산분)와 티볼리(2015~2020년 생산분), XLV(2015~202년 생산분) 등 2만3000여대를 리콜한 것을 마지막으로 약 2년 동안 단 한 건의 리콜도 진행하지 않았다.

 

지난해 유럽 시장에서 진행된 리콜은 총 207건으로 집계됐다. 37개 글로벌 완성차 업체가 생산·판매한 209개 모델이 대상이었다.

 

가장 많은 리콜을 기록한 브랜드는 메르세데스-벤츠로 총 39건의 리콜을 진행, 현지 완성차 브랜드 중 최다 리콜을 기록했다. 리콜 대상은 총 24개 모델로 △엔진 화재 가능성 △브레이크 문제 등 치명적인 결함이 발견됐다. 특히 최고급 럭셔리 모델인 S클래스의 경우 7번에 달하는 리콜이 이뤄졌다.

 

이어 푸조가 같은해 10개 모델을 대상으로 총 15건의 리콜을 진행해 2위를 기록했다. 배기가스 배출 관련 소프트웨어와 연료 누유, 뒷 브레이크 결함 등이 발견됐다.

 

폭스바겐은 12개 모델 대상 총 14건의 리콜로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스포일러와 에어백, 선루프 등 결함 등이 문제가 됐다. 토요타는 10개 모델 대상 14건의 리콜로 4위, 오펠은 10개 모델 대상 12건의 리콜로 5위에 올랐다.

 

6위부터 10위까지는 △시트로엥(10개 모델 대상 리콜 11건) △포드(7개 모델 대상 리콜 10건) △BMW(12개 모델 대상 리콜 8건) △DS오토모빌(3개 모델 대상 리콜 8건) △기아(7개 모델 대상 리콜 7건) 순으로 집계됐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 중 유일하게 리콜 제로를 기록한 만큼 올해 판매량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쌍용차 현지 브랜드 신뢰도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서다. 브랜드 신뢰도는 자동차 구매와 직결되는 중요 요소로 자동차 구매를 앞둔 고객들의 구매 선택에 영향을 미친다.

 

특히 쌍용차가 올해 브랜드 첫 전기차 코란도 이모션을 앞세워 유럽 시장 공략 본격화를 위한 활동을 강화하겠다고 공언한 만큼 현지 시장 입지가 크게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쌍용차는 지난 14일 벨기에 브뤼셀 엑스포(Brussels Expo centre)에서 열린 브뤼셀 모터쇼(Brussels Motor Show)에서 코란도 이모션, 올 뉴 렉스턴, 코란도, 티볼리, 티볼리 에어 등 5개 모델을 전시하고 지난해 12월 재생산을 시작한 첫 전기차인 코란도 이모션을 벨기에 시장에 선보이며 본격적인 유럽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밝힌 바 있다.

 

한편 쌍용차는 지난해 유럽 시장 등에서 꾸준히 제품력을 인정받으며 수출 4만5294대를 기록했다. 이는 2016년(5만2290대) 이후 6년 만의 최대 실적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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