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한화솔루션이 북미 최대 태양광 통합 생산단지 '솔라 허브' 구축 프로젝트에 본격적으로 착수한다. 시공사를 선정을 마무리하며 조만간 착공할 전망이다.
26일 그레이 컨스트럭션(Gray Construction, 이하 그레이)에 따르면 한화솔루션은 최근 그레이를 '솔라 허브' 건설업체로 낙점했다. 그레이는 조지아주 달튼 공장 증설과 카더스빌 신공장 건설 작업을 모두 맡아 수행한다.
한화솔루션 큐셀부문은 미국에 3조2000억원을 투자해 북미 최대 규모 태양광 생산 공장을 짓는다. 기존 1.7GW 규모 조지아주 달튼 공장 생산능력을 5.1GW로 늘리고, 인근 카더스빌에 3.3GW 규모 신공장을 건설한다. 오는 2024년까지 두 공장을 합쳐 총 8.4GW의 생산능력을 확보한다. 미국 내 단일 사업자 기준 최대 규모다. '잉곳-웨이퍼-셀-모듈'로 이어지는 태양광 밸류체인을 완성한다는 목표다.
지난 2019년 모듈 양산을 시작해 현재도 가동 중인 달튼 공장은 우선적으로 올 상반기 중 1.4GW 생산라인을 증설한다. 연말까지 2GW의 추가 생산능력을 확보할 방침이다. 카터스빌 공장은 연내 착공에 돌입, 내년 말 상업생산을 시작한다는 목표다.
그레이는 1960년에 설립된 미국 최대 건설사 중 한 곳이다. 한화솔루션의 달튼 공장 건설도 그레이가 맡아서 수행했었다. 이밖에 SK온과 미국 포드의 배터리 합작사 '블루오벌SK' 켄터키주 공장 건설사로 선정되는 등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브라이언 존스 그레이 최고경영자(CEO)는 "한화큐셀과 함께 일해온 그레이는 (한화큐셀의) 기념비적인 투자 프로젝트에 참여, 파트너 관계를 지속하게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이 프로젝트는 조지아주 주민과 미국 경제, 태양광 산업 전반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