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형수 기자] 파리바게뜨가 미국에서 이탈리아 커피 브랜드 라바짜(Lavazza)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고급 원두 커피인 '라바짜' 커피를 선보인다. 파리바게뜨는 라바짜의 고품질 커피 도입으로 카페형 베이커리 콘셉트를 내세워 현지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계획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파리바게뜨는 라바짜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미국 내 120개 파리바게뜨 매장에서 라바짜 커피 음료를 판매한다.
이를 위해 파리바게뜨 직원들은 라바짜로 부터 이탈리아 커피 추출 방식 교육도 마쳤다. 특히 파리바게뜨는 라바짜가 개발한 'RTD'(Ready to Drink·바로 마실 수 있는) 제품도 선보인다. 또 양사는 공동으로 커피 컵과 커피 추출 장비 등을 개발해 론칭한다는 방침이다.
피트 벨(Pete Bell) 파리바게뜨 미국법인 최고마케팅책임자(CMO)는 "고품질 원료, 지속가능한 실천, 즐거움 전파 등의 가치를 공유하는 지닌 라바짜와 협업하게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면서 "라바짜와 협력해 고객들에게 우수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지난 2005년 미국에 진출한 파리바게뜨는 카페형 베이커리 콘셉트를 내세워 현지 시장 공략에 힘쓰고 있다. 작년 2월 인테리어 디자인업체 지브라(Zebra)와 마케팅 계약을 체결하고 ‘베이커리 카페’ 콘셉트로 매장 디자인을 변경했다. <본보 2022년 2월 3일 참고 [단독] 파리바게뜨, 美 매장 '베이커리 카페'로 리브랜딩…'지브라'와 디자인 계약>
한편, 라바짜는 지난 1895년 에스프레소의 본고장인 이탈리아 토리노 지역에서 설립됐다. 시장 점유율 37%를 기록하며 이탈리아 시장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업체다. 라바짜 커피는 유럽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최고급 원두를 로스팅한 최상의 맛과 향을 지닌 것이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