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윤진웅 기자] 글로벌 상용 수소차 시장 규모가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오는 2032년 579억 달러(한화 약 71조원)까지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5일 글로벌 마켓 리서치 업체 Fact.MR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상용 수소차 시장 규모는 40억 달러(약 4조원)로 성장했다. 지난 2017년부터 전년인 2021년까지 연평균 10.8% 성장률을 기록하는 등 상승세를 이어온 데 따른 결과다.
특히 글로벌 상용 수소차 시장 규모는 지속해서 성장할 전망이다. 오는 2032년 579억 달러까지 확대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연평균 30.6% 성장을 이룰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는 올해 시장 규모와 비교해 14.4배나 확장된 수치이다.
글로벌 상용 수소차 시장 성장 주역으로는 18개 업체가 손꼽힌다. 현대차그룹을 비롯해 △앵글로 아메리칸 △DAF △다임러 트럭 △제너럴 모터스 △힌두자 그룹 △하이존 모터스 △인터내셔널 트럭 △코마쯔 △만 △뉴 플라이어 인더스트리즈 △니콜라 △PACCAR △상하이자동차 △SANY 해비 트럭 △토요타 △반 훌 △볼보 등이다. 향후 글로벌 상용 수소차 시장 성장에 따라 이들 업체의 존재감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수소차 부문 선두주자인 현대차가 성장도 기대된다. 상용차 전략을 수소차 중심으로 재편, 세계 최초 상용 수소전기트럭 ‘엑시언트’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기 때문이다.
수소전기차 넥쏘의 흥행으로 이미 수소 기술력도 인정 받은 상태이다.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 글로벌 수소차 판매 대수는 총 1만8457대였다. 현대차 넥쏘가 1만700대로 58.0%를 차지했고 토요타가 미라이 3238대(17.5%) 판매로 2위에 올랐다.
업계 관계자는 "상용차 시장을 위한 수소 연료 전지의 이점은 널리 알려져 있다"며 "산업화된 국가를 중심으로 상업용 수소 차량에 대한 수요가 지속해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어 "특히 저비용 상용 수소차 혁신이 거듭됨에 따라 시장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