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1월 현대차 세계 '넘버1' 시장 올라…印 6만2276대〉美 5만2001대

투싼 등 SUV 모델 '실적 견인'
'인도→미국→한국' 순서 '톱3'

 

[더구루=윤진웅 기자] 인도가 한국과 미국을 제치고 현대자동차 세계 '넘버1' 시장으로 올라섰다. 지난달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해 1월 기준 역대 최다 판매 실적을 기록한 미국보다 1만대 가량 높은 판매고를 기록했다. 최근 들어 전기차 시장 공략을 위한 활동을 강화한 만큼 인도 내 현대차 영향력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2일 현대차 인도판매법인(HMIL)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달 인도 시장에서 총 6만2276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5만3427대) 대비 16.6% 증가한 수치이다. 내수 판매는 전년 대비 13.8% 상승한 5만106대, 수출은 전년 대비 29.4% 성장한 1만2170대를 기록했다.

 

SUV 모델들의 활약이 빛났다. 브랜드 볼륨 모델인 투싼을 비롯해 크레타, 베뉴, 알카자르, 코나 등이 총 2만7532대를 기록, 강력한 판매 모멘텀을 유지했다.

 

특히 미국보다 1만대 가량 높은 판매고를 올렸다. 현대차는 지난달 미국 시장에서 전년 대비 9% 증가한 5만2001대를 판매, 1월 기준 역대 최다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현대차 1월 국내 판매는 5만1503대로 전년 대비 12% 증가했다. 현대차 '톱3' 판매 지역은 단일 국가 판매 기준으로 '인도→미국→한국' 순이다. 

 

현대차는 인도 전기차 시장 공략을 토대로 판매량을 지속해서 늘려나갈 계획이다. 2028년까지 6년간 400억 루피(한화 약 6072억원)를 투자, 전기차 관련 R&D와 인프라를 확장하는데 이어 순차적으로 6개 전기차 라인업을 강화하고 현지 전기차 시장 주도권을 잡겠다는 방침이다.

 

최근에는 인도 주요 고속도로를 따라 초고속 전기차 충전소를 설치하고 있다. 특히 이들 충전소를 공공시설로 제공해 모든 현지 전기차 운전자들에게 개방한다는 방침이다. 이미 지난 1일 설치를 완료한 최초 2개 충전소는 일반에 공개했다.

 

현대차가 인도 전기차 시장 공략에 집중하는 이유는 높은 성장성 때문이다. 아직까진 인도 전체 자동차 시장에서 전기차는 1% 미만 점유율을 나타내고 있지만 인도 정부는 이 비중을 2023년까지 30%로 높일 방침이다. 

 

한편, 인도는 지난해 내수 시장에서 425만대를 판매하며 일본을 제치고 세계 3위 자동차 시장로 등극했다. 14억명이 넘는 인구가 판매를 견인했고, 올해 중국을 추월해 세기 1위 인구대국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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