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혼다, 美 배터리 합작공장 인센티브 1900억 확정

오하이오주 경제개발청, LG엔솔·혼다와 보조금 계약 마무리
합작공장 건설에 1억4000만 달러·인력 양성에 1000만 달러

 

[더구루=오소영 기자] LG에너지솔루션과 일본 혼다가 미국 오하이오주에서 1억5000만 달러(약 1890억원)에 달하는 보조금을 획득했다. 현지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속에 공장 건설이 순항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오하이오주 경제개발청(JobsOhio)은 LG에너지솔루션, 혼다 미국 법인(Honda Development & Manufacturing of America)과 보조금 관련 계약 체결을 완료했다고 8일(현지시간) 밝혔다.

 

오하이오주 경제개발청이 10년 동안 제공할 보조금은 총 2억3700만 달러(약 2990억원)다. 이중 공장 3곳을 전기차 생산라인으로 전환하는 대가로 혼다에 주는 보조금(8700만 달러·약 1090억원)을 제외하면 LG에너지솔루션과 혼다의 합작사는 1억5000만 달러를 받게 된다. 이는 배터리 공장 건설 자체에 대한 보조금 1억4000만 달러(약 1770억원)에 인력 개발을 지원하는 비용 1000만 달러(약 120억원)를 더한 금액이다.

 

오하이오주 경제개발청은 양사의 투자로 2527개 일자리가 창출되고 총급여는 1억4000만 달러(약 1310억원)를 넘길 것으로 기대했다. 제이피 노시프(J.P Nauseef) 오하이오주 경제개발청장은 "이번 지원은 혼다가 오하이오에서 45년 동안 일자리를 늘리고 지역 사회에 투자한 행보에 따른 것이며 혼다와 LG에너지솔루션이 30년 동안 이행할 약속을 전제로 한다"며 "75년 동안 일자리 창출과 투자가 지속된다는 사실을 뜻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주 전역에 걸쳐 광대한 공급망을 구축하고 모든 오하이오 주민에게 혜택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하이오주는 작년 10월 시설 개조와 배터리 공장 투자에 대해 1억5630만 달러(약 1970억원)의 보조금 지급을 결정했었다. 이어 오하이오주 경제개발청이 지원에 나서면서 LG와 혼다의 합작 공장이 추진 동력을 얻게 됐다.

 

LG에너지솔루션과 혼다는 올해 초 합작사 'LH배터리'를 출범하고 공장 건설에 본격적으로 돌입했다. 오하이오주 제퍼슨빌 인근에 44억 달러(약 5조5660억원)를 들여 연간 40GWh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춘 공장을 짓는다. 40GWh는 1회 충전 시 500㎞ 이상 주행이 가능한 전기차 50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2024년 말 완공, 2025년 말 배터리 생산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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