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한국조선해양이 대만 해운사가 발주한 최대 1조원 규모의 컨테이너선 사업을 사실상 따낸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대만 양밍해운은 한국조선해양을 1만5000TEU급 컨테이너선 5척의 건조업체로 선정할 예정이다.
선박 가격은 대당 1억8500만 달러(약 2400억원) 수준으로, 총 수주액은 9억 달러(약 1조1710억원)에 이른다. 선박은 2025~2026년 인도될 예정이다.
양밍해운의 신조 주문은 지난해 초부터 계획됐다. 양밍해운은 지난해 1월 1만5000TEU급 맥시 네오파나막스(M-NPX) 컨테이너 선박 5척을 주문을 결정했다. 이는 이사회도 통과됐다.
양밍해운의 신조선 발주는 회사의 중장기 운영 경쟁력을 강화하고 선대 갱신 계획을 위해서다. 양밍해운은 △한국 한국조선해양(10척) △대만 CSBC(5척) △일본 이마바리(5척) 등 20척의 맥시 네오파나막스 함대를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