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삼양·팔도' 볶음라면, 브라질 '톱10' 올라

브라질 매체 HPG 선정
글로벌 시장 공략 박차

 

[더구루=김형수 기자] 농심, 삼양식품, 팔도 등 국내 식품업체가 선보인 볶음라면이 브라질 입맛을 사로잡았다. 브라질 언론이 선정한 ‘2023년 최고의 볶음면’ 순위에서 상위권을 휩쓸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농심, 삼양식품, 팔도는 브라질 매체 HPG가 발표한 '2023 최고의 볶음라면' 순위에서 나란히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6위를 차지한 농심의 신라면볶음면은 강렬한 맛을 지니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농심은 지난 2021년 출시한 신라면볶음면을 내세워 동남아시아와 중동 시장 공략에 힘을 싣고 있다. 지난해 4월 태국, 5월 베트남에 이어 6월 인도에서 론칭했다. 이달에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위치한 복합쇼핑몰에서 팝업스토어를 운영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을 넓혀나가고 있다.

 

농심 관계자는 "국물이 없는 매운맛 볶음면에 대한 동남아시아와 중동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아 해당 지역에 중점적으로 신라면볶음면을 출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양식품 불닭볶음면은 9위에 올랐다. 맵고 강력한 양념 맛을 느낄 수 있다고 평가됐다. 삼양식품은 불닭볶음면의 인기에 힘입어 지난해 식품업계 최초로 수출 4억달러를 달성했다. 삼양식품은 수출국 다변화와 불닭브랜드 경쟁력 강화를 통해 해외사업을 지속적으로 키워가고 있다고 전했다. 

 

수출 초기 아시아 지역 위주로 구성됐던 진출국은 현재 미국, 중동, 유럽 등으로 확대됐다. 또 현지 시장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제품군을 지속적으로 출시하고 있다. 마라불닭볶음면(중국), 커리불닭볶음면(동남아)을, 콘불닭볶음면(미주), 하바네로라임불닭볶음면(미주), 야키소바불닭볶음면(일본) 등이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앞으로 불닭브랜드는 한국을 넘어 전세계에서 글로벌 브랜드로서 위상을 공고히 하고 다양한 국가별 맞춤형 전략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국 업체 가운데 가장 높은 4위에 랭크된 팔도는 한국 정통의 맛을 느낄 수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팔도는 춘천 닭갈비맛에 영감을 받아 개발한 △볼케이노 코레노 치킨맛 △볼케이노 코레노 매운 치킨맛 등을 베트남에서 선보이고 있다. 밀가루와 감자전분 등을 재료로 생산하는 볶음라면이다. 특히 볼케이노누들 매운 치킨맛은 톡 쏘는 맛과 치즈의 풍미가 조화를 이룬다는 설명이다. 

 

팔도는 지난 2006년 팔도 베트남법인을 설립하고 한국 라면을 선보였다. 2012년 하노이 북서쪽 푸토(Phú Thọ)에 있는 공장을 설립했다.  1만1860㎡ 규모의 해당 공장은 3개의 생산 라인을 갖추고 있다. 현지 라면브랜드 코레노(Koreno)를 비롯한 여러 제품이 이곳 공장에서 생산되고 있다.


팔도는 "볼케이노 코레노는 현대적 생산기술을 적용해 생산하기 때문에 쫄깃하면서도 부드러운 면발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면서 "개성있는 매운맛과 매력적인 치즈의 풍미가 멋진 미식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해줄 것"이라라고 전했다.

 

해당 순위에는 일본 니신(1위), 인도 매기(2위), 일본 기꼬만(3위), 일본 마루찬(7위), 일본 묘조(8위), 대만 아샤(10위) 등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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