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오닉5·EV6, 美 JD파워 전기차 만족도 조사 '2·4위'…EV 신뢰도 상승 기대

브랜드 전기차 기술력 신뢰도 제고 효과 전망
IRA에 따른 전기차 판매 감소세 완화 기대감↑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기아 브랜드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5'와 'EV6'가 미국 시장조사기관 J.D. 파워가 실시한 전기차 만족도 조사 '톱5'에 올랐다. 현지 브랜드 이미지와 인지도 제고 효과에 따른 현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영향 완화가 기대된다.

 

2일 J.D. 파워에 따르면 기아 EV6와 현대차 아이오닉5는 'JD 파워 2023 US EVX(Electric Vehicle Experience) 만족도 조사' 일반 전기차 부문에서 1000점 만점 기준 762점과 738점을 획득, 각각 2위와 4위를 기록했다. 

 

JD파워가 올해로 3년째 진행하고 있는 US EVX 만족도 조사는 매년 미국 운전자를 대상으로 △주행거리 정확도 △충전 편의성 △유지 비용 △주행 만족도 등 10가지 항목을 토대로 이뤄진다. 이번 순위는 지난해 8~12월 2022~23년형 전기차 소유자 7073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1위는 미니 쿠퍼 일렉트릭이 차지했다. 총 782점을 받았다. EV6에 이어 포드 머스탱 마하-E가 742점으로 3위, 아이오닉5 다음으로 폭스바겐 ID.4가 735점으로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일반 전기차 부문 1위였던 기아 니로EV는 733점을 획득, 6위로 밀려났다. 7위부터 10위까지는 △포드 F-150 라이트닝(723점) △쉐보레 볼트EUV(716점) △쉐보레 볼트EV(711점) △닛산 리프(698점)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만족도 조사 결과는 현대차·기아 브랜드 이미지와 인지도 제고로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전기차 기술력에 대한 신뢰도를 높여 IRA에 따른 판매 감소세 완화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IRA는 지난해 8월부터 시행된 법안이다. 북미에서 최종 조립한 전기차에 한해 대당 최대 7500달러(약 1000만원)가 세액공제되는 형태로 보조금 혜택을 제공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현대차·기아의 경우 전기차를 모두 한국에서 생산해 수출한다는 점에서 보조금 대상에서 제외된다.

 

한편 현대차·기아는 지난달 미국 시장에서 전월에 이어 2개월 연속 월간 최다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현대차는 전년 대비 9% 증가한 5만744대, 기아는 전년 대비 24% 성장한 6만859대를 판매했다. 반면 전기차 판매는 감소세로 접어들었다. 같은 달 현대차 아이오닉5는 전년(2555대) 대비 19% 하락한 2074대, 기아 EV6는 전년(2125대) 대비 39.2% 급감한 1294대 판매에 그쳤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