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로만 나와라"…기아, EV9 디지털 사이드 뷰 미러 장착

'로우 프로파일 스크린'도 장착, 보조 모니터 역할

 

[더구루=윤진웅 기자] 기아가 전용 플랫폼 기반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EV9'에 '디지털 사이드 뷰 미러' 등 첨단 기능을 대거 장착해 출시한다. 상품성을 대폭 강화한 만큼 높은 인기를 누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는 EV9에 디지털 사이드 뷰 미러를 장착해 출시한다. 이는 상반기 출시를 앞두고 진행한 최종 테스트에 투입한 차량의 스파이샷이 포착되면서 알려졌다. 보안을 위해 위장막으로 차량 전체를 덮었으나 사이드 미러는 여과 없이 노출됐다.

 

디지털 사이드 뷰 미러는 카메라를 통해 차량 내부로 외부 상황을 보여주는 장치다. 우천 시나 야간 주행에도 선명하고 넓은 각도의 후방 시야를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특히 일반 사이드 미러를 장착했을 때보다 공기 저항이 줄어 약 1~2%의 연비 상승효과를 누릴 수 있다.

 

EV9의 특별한 기능은 디지털 사이드 뷰 미러뿐 아니다. 계기판과 별도로 안전 운행을 돕는 ‘로우 프로파일 스크린’이 탑재된다. 운전석 좌측면에 별도 스크린을 장착해 보조 모니터처럼 사용할 수 있다.

 

EV9는 지난 2021년 출시한 EV6에 이은 두번째 전용 플랫폼(E-GMP) 기반 모델이다. 지난 2일 기아가 EV9의 실루엣과 함께 전·후면에 적용된 조명의 모습을 담은 이미지와 영상을 공개하면서 기대감이 더욱 커지고 있다.

 

공개된 이미지와 영상 속 EV9은 긴 휠베이스를 통해 넓은 실내공간을 연상시키는 차체 비율이 정통 SUV 형태를 띤다. 전면부 자리에 여러 개의 조명을 배치해 미래지향적 분위기를 전달하고 후면부는 차량 가장자리를 따라 위치한 리어램프가 차폭을 한층 더 강조했다.

 

기아는 이달 중순 EV9의 내·외장 디자인을 추가로 공개한 뒤 이달 말 온라인 행사를 통해 세부 상품 정보를 공개할 예정이다.

 

EV9 생산은 광명공장이 맡는다. 지난달 21일 기아 노사는 고용안정위원회를 통해 결정됐다. 지난해 4월 상견례를 시작으로 10개월간 본 협의와 실무 협의를 병행하며 전기차 생산 전략과 미래 고용안정 등을 논의한 결과다. 하반기에는 이곳에서 하이브리드를 포함한 카니발 상품성 개선 모델을 투입하고 2024년 전기차 전용 생산라인을 구축해 전기차 2종(SV·CT,프로젝트명)을 추가 생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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