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와로브스키, 러시아 사업 철수 결정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여파
유니클로도 철수 고심

[더구루=한아름 기자]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한 지 1년이 되어가는 가운데 러시아 시장에서 철수하는 기업이 잇따르고 있다. 오스트리아 주얼리 브랜드 스와로브스키가 러시아 시장을 떠난다. 불확실한 경제 상황을 더 이상 버틸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스와로브스키가 러시아 사업을 접는다. 알렉시스 나사드 스와로브스키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패션잡지 트렌드(Trend) 오스트리아와의 인터뷰에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러시아 사업을 일시 중단해왔으나 더 이상 버티기 어렵다고 판단, 철수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다만 스와로브스키는 러시아 사업을 접는 세부사항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스와로브스키는 1년간 러시아 내 오프라인 매장 12개를 폐쇄하고 온라인 판매도 중단하며 경영 환경이 나아질 때까지 기다렸다. 그러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장기화하면서 공급망의 혼란이 계속되고 있어 더 이상 사업을 지속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판단, 시장 철수 결정을 내렸다.

 

캐쥬얼 의류 브랜드 유니클로 제조사 퍼스트리테일링도 러시아 사업을 영구적으로 철수할지, 추이를 지켜보고 다시 사업을 재개할지 고심하고 있다.

 

퍼스트리테일링은 지난해 3월 러시아 내 유니클로 50개 매장의 영업과 온라인 스토어 판매를 중단한 바 있다. 유니클로는 영업 재개 시점이 불투명해지자 지난해 9월부터 러시아의 일부 점포를 폐점했다. 작년 11월 말 기준으로 러시아 내 점포 수는 44개로 줄었다. 러시아 경제지 코메르산트는 지난달 "유니클로가 러시아에서 완전히 철수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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