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토레스 30일 유럽 무대 데뷔…폴란드 ‘포즈난 모터쇼’ 출격

5월 유럽향 모델 양산, 유럽 SUV 시장 공략 시동

 

[더구루=윤진웅 기자] 쌍용자동차가 폴란드 최대 모터쇼를 통해 토레스 유럽 공식 데뷔전을 치른다. 주요 수출 지역인 유럽에서 활약이 기대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쌍용차는 오는 30일부터 내달 2일까지 나흘간 폴란드 포즈난에서 열리는 '포즈난 모터쇼 2023'에 참가, 토레스를 공개한다. 유럽 무대에서 토레스를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30일 미디어 데이를 시작으로 31일부터 일반에 공개된다.

 

토레스는 쌍용차가 SUV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지난해 7월 출시한 중형 SUV다. 1.5ℓ 가솔린 싱글터보 엔진과 3세대 아이신 6단 자동변속기가 조합돼 최고출력 170마력, 최대토크 28.6kg·m의 힘을 낸다. 연비는 11.1~11.2km/ℓ다.

 

쌍용차는 이번 모터쇼에서 토레스 데뷔전을 치른 뒤 이르면 오는 5월부터 유럽향 모델을 양산한다는 계획이다. 유럽 SUV 시장 공략을 토대로 만성 적자를 끊어내고 지속 가능한 기업으로 전환하겠다는 각오다.

 

실제 유럽은 쌍용차의 주요 수출 지역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난해 전체 수출 물량 4만5294대 중 65%(2만9391대)가 유럽 시장에 공급됐다. 서유럽과 동유럽에 각각 1만6910대, 1만2481대를 수출한 것.

 

지난해 12월 유럽 시장 신차 판매를 위해 유럽 사이버 보안 관리체계(CSMS·Cyber Security Management System) 인증도 취득한 상태이다. CSMS는 자동차 개발부터 생산, 생산 이후 단계까지 차량의 전체 라이프 사이클에 대한 프로세스 관리 시스템을 평가한 뒤 자동차와 전기·전자 부품을 해킹 등의 사이버 위협으로부터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다고 판단될 때 부여된다.

 

앞서 유럽경제위원회(UNECE)는 관련 법 제정을 통해 지난해 7월 부터 유럽에서 판매되는 모든 신차에 CSMS 인증을 취득하도록 규정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쌍용차는 흑자 전환을 위해 수출 실적 증대에 유리한 유럽 시장 공략에 공을 들이고 있다"며 "신시장 개척보다는 유럽에서 상품성을 인정받아 판매량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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