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연기금, 주요 투자 분야는 'ESG'

캐나다 정부, CPPIB·OTPP·HOOPP·CDPQ 운영
연기금들, 지속가능한 투자 확대
캐나다 ESG 투자 규모 48% 증가

 

[더구루=정등용 기자] 캐나다 주요 연기금들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투자 비중을 늘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탈탄소 산업 재편과 넷제로(Net-Zero) 사회 전환이 빠른 속도로 이뤄지면서 캐나다 연기금들의 투자 전략도 이에 궤를 같이 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캐나다 정부는 국민들의 안정적인 노후 보장을 위해 캐나다 연금 투자위원회(CPPIB)와 온타리오 교원 연기금(OTPP), 온타리오 헬스케어 연기금(HOOPP), 퀘벡주 연기금(CDPQ)을 운영 중이다.

 

연기금들은 지난 2021년 연평균 수익률 10.7%를 기록했다. 특히 이 연기금들은 최근 몇 년간 지속가능한 투자를 확대하며 이를 포트폴리오 운영에 적극 반영하고 있다.

 

CPPIB는 기후 위기 해결을 위해 농업과 화학, 석유 및 가스, 철강 등 광범위한 부문에서 전략적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OTPP는 투자 포트폴리오의 탄소 발자국을 추적하고 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다. 지난 2021년에는 2019년 대비 투자 포트폴리오 탄소 발자국을 32% 감축했다. 오는 2025년에는 45%, 2030년에는 67%까지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CDPQ는 오는 2030년까지 탄소 배출 감축을 위해 석유 관련 사업 투자를 모두 중단하거나 자산을 매각할 예정이다. HOOPP 또한 지속가능한 투자를 전략의 우선 순위로 설정하고 향후 투자 방향을 넷제로에 맞춰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PWC 캐나다가 지난 2021년 발표한 글로벌 투자자 설문조사에 따르면 투자자들은 지속가능성을 투자처 고려 시 가장 우선 순위로 보고 있다. 특히 캐나다의 경우 지난 2018년부터 2020년까지 ESG 투자 규모가 48% 증가했으며 이는 주요국 중 가장 큰 상승률이다.

 

업계 관계자는 “캐나다 연기금을 비롯한 캐나다 투자자들은 신규 투자 진행 시 ESG 요소를 중요시하는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한국으로의 투자 유치를 희망한다면 기업의 ESG 수준 제고 등을 다각적으로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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