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9년 215조' 제약 물류시장…CJ대한통운 말레이 CJ센추리 '키 플레이어’로

일반의약품·제네릭 의약품 수요 증가 영향
CJ센추리 1070억원 투자..물류 역량 제고

 

[더구루=김형수 기자] CJ대한통운의 말레이시아 법인 CJ센추리(CJ Century Logistics Holdings Berhad)가 글로벌 제약 물류시장의 핵심 플레이어로 떠올랐다. CJ센추리는 대규모 투자에 나서며 운송 역량 제고에 주력하고 있다. 

 

22일 인도 헬스케어시장 조사업체 맥시마이즈마켓리서치(Maximize Market research)에 따르면 지난 2021년 814억1000만달러(약 106조3300억원) 규모였던 글로벌 제약 물류시장은 2029년 1646억1000만달러(약 214조9970억원) 규모로 확대될 전망이다. 해당 기간 연평균 9.2%의 성장세를 이어나갈 것이란 예상이다.

 

맥시마이즈마켓리서치는 일반의약품(OTC) 및 제네릭 의약품(복제약)에 대한 수요가 전세계적으로 가파르게 증가하는 것에 힘입어 제약 물류 시장이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제약업체들이 늘어나는 수요에 대응해 물류 역량을 제고할 필요성이 부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눈길을 끄는 대목은 맥시마이즈마켓리서치가 글로벌 제약 물류시장에서 영향력을 발휘할 주요 기업으로 CJ센추리를 픽했다는 점이다.

 

CJ센추리는 지난해 9월 앞으로 5년 동안 3억5000만링깃(약 1070억원)을 투자해 물류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투자를 통해 창고 용량을 약 9만3000㎡로 늘리고 트럭 및 트레일러 등 30대가량의 차량을 교체한다는 방침이다. <본보 2022년 9월 7일 참고 [단독] CJ대한통운, 말레이서 1070억 투자…철수설 딛고 '생존 플랜' 가동>

 

아울러 CJ대한통운은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지역에 위치한 현지 법인을 대상으로 지난해 7월부터 3개월 동안 물류전문가 어드벤스드(Advanced) 과정을 진행했다. 법인별 핵심 운영인력을 대상으로 △TES기술 도입 및 적용방법의 이해 △성공적인 재고관리를 위한 ABC분석 △수송원가 산출의 핵심성공요인 및 구조 △해외법인의 물류 프로세스 개선 우수사례 △물류센터 레이아웃 및 가시성 구현 등에 관한 교육이 이뤄졌다. 

 

CJ대한통운은 지난 2016년 말레이시아 종합물류기업인 센추리 로지스틱스(CENTURY LOGISTICS)를 인수했다. 지난 2020년 CJ대한통운은 말레이시아 현지 법인과 CJ센추리의 통합법인 CJ센추리를 출범시키고 동남아시아 물류 사업을 강화했다. 

 

맥시마이즈마켓리서치는 "아시아·태평양 제약물류 시장은 앞으로 가파른 성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지역 내 업체의 역량 제고 및 거대한 수출 수요로 인해 물류 관리에 대한 니즈가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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