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지오센트릭, 캐나다 루프 인더스트리 기술 검증 완료…합작공장 탄력

퀘벡주 테레본 생산시설서 해중합 기술 등 검증
울산 이어 아시아 내 추가 플라스틱 재활용 공장 평가…합장공장 최종 계약 목전

 

[더구루=오소영 기자] SK지오센트릭이 캐나다 루프 인더스트리(Loop Industries)의 플라스틱 재활용 기술 검증을 완료했다. 울산을 시작으로 아시아에 투자를 확대하고 합작 공장을 건설하며 글로벌 플라스틱 재활용 시장을 선도한다.

 

루프인더스트리는 지난 28일(현지시간) "SK지오센트릭과 퀘벡주 테레본 생산시설에서 기술 실사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SK지오센트릭은 2021년 12월 루프인더스트리에 5650만 달러(약 730억원)를 투자해 지분 10%를 확보했다. 루프인더스트리의 해중합 기술을 토대로 '재활용 페트'(r-PET) 사업을 추진했다.

 

해중합은 오염된 페트병이나 전량 소각이 불가피한 폴리에스터 폐섬유를 저온에서 화학적으로 분해하는 기술이다. 화학적 분해를 통해 순수한 원료 상태로 되돌려 신제품과 동일한 품질로 재활용할 수 있다.

 

SK지오센트릭은 투자 직후 실사에 착수했다. 폐페트에서 디메틸테레프탈레이트(DMT)·모노에틸렌글리콜(MEG)를 얻고 두 물질을 정제·중합하는 기술을 검증했다. 수율과 운영 안정성, 완제품의 품질 등을 확인했다.

 

SK지오센트릭은 성공적인 실사를 바탕으로 루프인더스트리의 기술을 도입해 플라스틱 리사이클 클러스터 구축에 나선다.

 

SK지오센트릭은 SK이노베이션 울산컴플렉스(이하 울산CLX)에 약 1조7000억원을 쏟아 플라스틱 재활용 단지를 구축하고 있다. 이 단지는 울산CLX 내 21만5000㎡ 부지에 들어서며 올해 9월 착공된다. 2025년 하반기 완공되면 연간 약 25만t에 달하는 폐플라스틱 처리 능력을 갖추게 된다.

 

SK지오센트릭은 루프인더스트리와 울산 플라스틱 클러스터를 시작으로 아시아에서 추가 협력을 모색한다. 현재 아시아 내 두 번째 공장을 짓고자 평가를 시작했다.

 

최종 합작투자 계약 서명도 앞두고 있다. SK지오센트릭은 루프인더스트리, 프랑스 수자원·폐기물 관리기업 수에즈(SUEZ)과 플라스틱 재활용 합작공장 건설을 살피고 있다. 지난달 프랑스 북동부 생타볼(Saint-Avold)로 부지를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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