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크래프톤, 폴란드 게임 회사 PCF 그룹 지분 10% 인수

시리즈F 주식 공모 참여…크래프톤 최대 435억원 투입 전망

 

[더구루=홍성일 기자] 크래프톤이 폴란드의 비디오 게임 개발사 피플 캔 플라이(People Can Fly, 이하 PCF) 그룹의 지분 10%를 인수하기로 했다. 크래프톤은 향후 PCF가 개발하는 특정 게임에 대한 퍼블리싱 권한도 인정받으며 신규 라인업 추가에 대한 기대감도 높였다. 

 

PCF 그룹은 29일(현지시간) 크래프톤이 신주발행을 통해 진행되는 시리즈F 투자 라운드에 참여, 자사 지분의 10%를 취득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PCF 그룹은 이번 시리즈F 투자 라운드를 통해 최대 585만3941주를 신규로 발행해 2억9500만 즐로티(약 890억원)를 조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크래프톤의 주당 인수 가격은 40.20 즐로티로 크래프톤이 투입하는 자금은 최대 1억4450만 즐로티(약 435억원)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PCF 그룹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크래프톤은 이번 투자를 통해 PCF 그룹의 빅토리아 프로젝트 또는 비프로스트 프로젝트가 출시될 경우 퍼블리싱 권한 획득할 수 있게 됐다. 크래프톤은 해당 프로젝트에 대한 우선권을 가지게 된다. 또한 락업 기간은 2024년 3월 28일까지 이며 보유 주식에 대한 상호 우선 매수권 등도 보장됐다. 

 

PCF 그룹은 2002년 설립됐으며 폴란드 바르샤바에 거점을 두고 있다. 미국과 영국을 포함해 총 7개의 사무실을 운영하고 있다. 2004년 패인킬러를 시작으로 기어스 오브 워, 포트나이트: 세이브 더 월드, 아웃라이더스 등을 출시하며 개발력을 인정받아왔다. 

 

크래프톤은 PCF 그룹이 현재까지 자사의 게임을 직접 퍼블리싱 하기보다는 마이크로소프트, 일렉트로닉 아치, 에픽게임즈, 스퀘어에닉스 등 글로벌 게임사들에게 맡겨왔다는 점에서 향후 AAA급 게임 라인업 추가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크래프톤도 2023년 세컨드 파티 퍼블리싱으로 더 많은 IP가 타석에 설 수 있는 기회를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역량 높은 글로벌 개발사 PCF 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글로벌 게임사로 도약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PCF 그룹 관계자는 "우리는 게임 개발 뿐 아니라 퍼블리싱을 위한 파트너를 찾기 위해 새로운 전략을 발표했다"며 "사업적 목표와 슈팅게임 DNA를 공유하고 있는 크래프톤과 투자 계약은 우리 프로젝트의 퀄리티를 확인한 것"이라고 전했다.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는 "크래프톤은 올해 퍼블리셔와 협력해 게임 회사에 대한 추가 투자 기회를 모색해 시장에 출시되는 타이틀의 수를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PCF와 같이 경험이 풍부한 글로벌 게임 개발사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크래프톤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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