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삼성중공업·中BOMESC, 부유식 해상풍력 동맹 구축

MOU 체결…아태 부유식 해상풍력 사업 개발 협력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중공업이 중국 조선사 BOMESC오프쇼어 엔지니어링(이하 BOMESC)과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사업에 협력한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사업 기회를 발굴하고 신재생에너지로 사업을 확장한다.

 

BOMESC는 지난 28일(현지시간) "삼성중공업과 아태 지역에서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 사업을 개발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행사는 지난 7일 삼성중공업 거제 조선소에서 진행됐으며 강영규 삼성중공업 부사장과 펑원청(彭文成) BOMESC 회장 등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삼성중공업은 해상 풍력 부유체(Floater)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2020년 10월 부유체 독자 모델 설계 기술 개발에 착수했으며 2021년 7월 9.5㎿급 모델로 노르웨이 선급인 DNV로부터 기본설계 인증(Approval in Principle)을 받았다. 1년 만인 작년 3월 15㎿급 부유체 모델도 개발했다. 6GW급 '동해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사업'에 공급을 추진한다.

 

BOMESC는 지난해 해상풍력 발전사업을 전담할 '톈진 BOMESC 뉴에너지'를 설립했다. 새 먹거리로 신재생에너지를 키우며 삼성중공업과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소는 고정식보다 수심과 해저면 형태의 영향을 덜 받아 안정적인 발전이 가능하다. 모든 장소에 동일한 설계로 적용할 수 있으며 설치·해체 비용도 적게 들어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세계풍력에너지협의회(GWEC)는 전체 해상 부유식 해상풍력 시장이 2030년까지 18.9GW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강영규 부사장과 윤균중 상무는 이날 거제 조선소에서 펑 회장을 접견하고 조선소를 안내했다. 자재·품질 관리와 안전 감독, 제조 공정 등을 소개하고 로봇을 활용한 생산 공정의 스마트화를 홍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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