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품질 기준 미충족'…락앤락, 중국서 제재 받아

충격 기준 미달...부적격 판정 받아
불법수익 몰수·판매중단 명령·벌금

 

[더구루=김형수 기자] 락앤락이 중국에서 제재를 받았다. 제품 품질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한 여행용 캐리어를 유통하다 덜미를 잡혔다. 현지 시장에서의 이미지 실추는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락앤락은 중국 상하이시장감독관리국으로부터 6832.88위안(약 130만원)에 달하는 벌금을 부과받았다. 판매 중단 명령, 5126.96위안(약 100만원) 불법 수익 몰수 등의 제재 조치도 받았다.

 

상하이시장감독관리국은 지난해 11월 관련 수사를 시작한 지 5개월여만에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 락앤락이 현지에서 출시한 여행용 캐리어가 충격 관련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한다고 판정했다.

 

다만 락앤락은 부적격 판정에 즉각 반박 재검사를 요청했으나 결과는 뒤집어지지 않았다. 

 

중국 당국은 락앤락의 행위가 중국 법을 위반한 것이라고 판단했다. 중국 제품 품질 관련법은 품질 검사를 통과해야 하며, 부적격 제품을 적격 제품으로 통과시키는 것을 제한하고 있다. 상하이시장감독관리국은 불법 행위를 바로잡기 위해서 행정 처벌을 가하기로 판단했다고 전했다.

 

상하이시장감독관리국은 락앤락이 이번 제재 결정에 이의가 있는 경우 지역 정부에 재고해줄 것을 요청하거나, 법원에 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고 했다. 제재 조치에 다른 행위를 이행하지 않거나 이의 절차를 밟지 않는 경우에는 법원에 이행 강제를 요구할 수도 있다는 입장이다.

 

락앤락 관계자는 "중국 현지에 별도의 품질팀을 두고 체계적인 품질관리 시스템 하에 고품질 제품 생산 및 공급에 만전을 기하고 있으나 과거 재고 상품 중 일부 상품이 문제가 된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앞으로도 소비자들이 신뢰할 수 있는 제품 공급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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