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급등에 '삼성 비트코인 선물 ETF' 高高

삼성 비트코인 선물 ETF 1개월 수익률 40% 상승
유럽·미국발 은행 위기로 가상자산에 자금 유입
비트코인 가격 2만9000달러 돌파하기도

 

[더구루=정등용 기자] 삼성자산운용 비트코인 선물 상장지수펀드(Samsung Bitcoin Futures Active ETF)가 수익률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유럽·미국발 은행 위기로 이탈한 자금이 가상자산으로 대거 유입된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다.

 

11일 홍콩증권거래소(HKEX)에 따르면 삼성 비트코인 선물 ETF 수익률은 최근 한달 사이 39.5% 상승했다.

 

홍콩 남방동영자산운용(CSOP)이 출시한 비트코인 ​​선물 ETF와 이더리움 선물 ETF도 급등하고 있다.

 

삼성 비트코인 선물 ETF의 수익률이 상승한 데에는 최근 촉발된 유럽 크레디트 스위스(CS) 유동성 위기와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유럽과 미국 금융 시스템의 붕괴를 우려한 자금이 가상자산으로 대거 유입되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이날 글로벌 코인시황 중계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서 거래된 비트코인 가격은 최저 2만8189달러에서 최고 2만9292달러를 형성하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이 2만9000달러를 돌파한 것으노 지난해 6월10일 이후 처음이다.

 

특히 비트코인은 이미 안전자산으로 활용되고 있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의 경우 지난 3월 이후 COMEX(뉴욕상품거래소)에서 거래된 가격이 10% 상승한 반면 비트코인은 27% 상승하며 더 높은 회복력을 보이고 있다.

 

이에 더해 홍콩 정부도 글로벌 가상자산 중심지가 되기 위해 다양한 정책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어 비트코인 선물 ETF에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홍콩 금융관리국과 재무국은 지난해 10월 ‘홍콩 가상자산 발전에 관한 정책 성명서’를 발표했다. 해당 성명서에는 가상자산 서비스 제공업체를 위한 새로운 라이선스 제도 준비를 강화하고, 홍콩 내 가상자산 ETF 도입을 보다 개방적으로 운영하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홍콩 증권선물위원회는 지난 2월 관련 협의를 시작했으며 새로운 라이선스 제도는 오는 6월1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한편, 삼성자산운용은 지난 1월 홍콩증권거래소에 비트코인 선물 ETF를 출시했다. 이 상품은 미국 시카고선물거래소(CME)에 상장된 비트코인 선물 상품에 투자하는 방식으로 운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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