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JY 네트워크 위력…삼성전자·日 NTT도코모 통신특허 계약

5G 등 통신 표준특허 라이선스 계약 체결
계약 조건·로열티 지급 규모 등 비공개
日 1위 통신기업 NTT그룹과 밀월 강화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일본 최대 통신사 NTT도코모의 5G를 포함한 무선통신 분야 핵심 특허를 사용한다. 장비 공급부터 주요 기술 파트너십까지 양사 간 동맹이 공고해지고 있다. 

 

12일 NTT도코모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NTT도코모의 통신 표준필수특허(SEP)에 대한 특허 라이선스를 취득했다. 구체적인 조건과 로열티 규모 등은 공개되지 않았다. 

 

NTT도코모는 지난해 3월 기준 약 1만3000건의 모바일 통신용 표준필수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IP(지적재산권) 포트폴리오에는 LTE와 5G는 물론 6G 등 차세대 모바일 네트워크 관련 기술도 담겨 있다. 삼성전자와 레노보 등 글로벌 기업 80여 곳과 특허 라이선스 계약을 맺었다. 

 

일본 IT 전문 시장조사기관 '사이버 크리에이티브 인스티튜트'에 따르면 NTT도코모는 작년 글로벌 5G 표준특허 보유 점유율 9%로 4위를 기록했다. 삼성전자가 점유율 11%로 1위를 기록했고, 퀄컴(10%)와 LG(9%), ZTE(8%)가 뒤를 이었다. NTT도코모는 상위 5위권 내 유일한 통신사였다.

 

NTT도코모는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특허 출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통신 네트워크 기술은 물론 인공지능(AI)와 사물인터넷(IoT) 등 관련 분야까지 영역을 확대중이다. 지난 2021년 일본에서만 전년 대비 20.4% 증가한 1079건의 특허를 출원한 바 있다. 같은 기간 5G 기술 비중은 69%에서 78%로 뛰었다. 

 

삼성전자는 NTT도코모가 속한 일본 최대 이동통신 사업자 NTT그룹과 긴밀한 협력 관계를 이어오며 현지 5G 시장 입지를 확대하고 있다. NTT도코모와 지난 2021년 5G 장비 공급 계약을 맺은 데 이어 작년 11월 5G 주파수 대역별 기지국을 신규 납품하는 추가 수주를 따냈다. NTT동일본(동일본전신전화주식회사)에 5G 네트워크 솔루션을 제공하고, NTT서일본(서일본전신전화주식회사)과는 5G 네트워크 관련 실증 사업을 공동 추진키로 했다. <본보 2023년 1월 2일 참고 [단독] 삼성전자, 재난망 무전통신기술 日 열도 진출>

 

통신장비 분야는 서로간 신뢰가 중요한 가운데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역할이 주요했다는 평가다. 이 회장의 폭넓은 글로벌 네트워크가 수주 발판을 마련해 삼성 5G 사업에 날개를 달아줬다는 것. 실제 이 회장이 2018년과 2019년 잇따라 일본을 방문해 NTT도코모, KDDI 등 주요 통신 사업자들과 만난 뒤 이듬해부터 통신장비 수주 낭보가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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